조길형 “기업유치·관광개발·농가소득향상 역점”

  • 사람들
  • 인터뷰

조길형 “기업유치·관광개발·농가소득향상 역점”

인구 30만 거점 '서충주 신도시' 개발 박차 10년간 지체된 중부내륙선철도 본격 추진

  • 승인 2016-02-24 14:05
  • 신문게재 2016-02-25 13면
  • 충북=최병수 기자충북=최병수 기자
[인터뷰] 조길형 충주시장

“기업유치, 관광개발, 농가소득향상 등 시정 3대 핵심분야에 역량 결집”, “2019년까지 충주인구 1만명 이상 확대 목표 달성 위해 시정 역량 집중.”
2016년 새해를 열며 밝힌 조길형<사진> 충주시장의 힘찬 각오다.
충주는 현재 서충주신도시 조성과 중부내륙선철도 공사, 2017년 전국체전 준비,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 등 현안사업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
조길형 시장을 만나 충주의 올해 시정 운영 방향과 중점 사업 추진계획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들어 봤다. <편집자 주>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은?

▲올해 시정운영 방향으로 5가지 원칙을 정했다. 우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행정력과 시민의 역량을 집중시켜 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 속도있게 결정하고 속도있게 집행하는 속도있는 행정을 추진하고, 셋째, 스스로 타는 불에 장작을 넣겠다는 심정으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지역 발전에 동참시킬 계획이다. 넷째,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시정을 펼쳐 나가고, 마지막으로 소통을 강화하여 시민 여러분의 지지를 얻어내서 올해 할 일을 착착 잘 진행시켜 나가겠다.

또 충주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기업유치와 관광개발, 농가소득향상 등 3대 핵심분야의 투자와 개발에 역점을 두고 시정 운영을 펼쳐 나가면서, 충주의 새로운 신도시인 서충주신도시 조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해 2019년까지 외지 인구가 1만명 이상 확대되도록 추진하겠다.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사업 추진계획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원년 선포식과 세계 당뇨병의 날 행사를 개최해 당뇨바이오특화도시로서 충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었다.

올해는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첫해로 세계 유일의 당뇨바이오 특화도시의 밑그림을 하나 하나 착실히 그려 나갈 계획이다.

우선, 지난 연말에 설립한 당뇨바이오진흥재단과 함께 전국 최초로 신설된 당뇨바이오 추진단을 활용해 시민들이 당뇨로부터 안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

또 이달초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당뇨바이오 치유벨트 조성사업도 당뇨힐링센터 조성 및 힐링프로그램 운영을 제천시와 공동으로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산업분야), 레드 바이오(Red Bio, 의료·관광분야), 그린 바이오(Green Bio, 농업분야) 등 당뇨 트라이앵글을 병행 추진하고, 당뇨 인프라 구축의 핵심이 될 중부권 통합의학센터 및 당뇨예방연구센터 건립과 의료기기·기능성 식품 업체 유치 등도 착실히 추진해 대한민국 당뇨 힐링 1번지 충주의 명성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다.

-중부내륙선철도 추진계획은?

▲지난 10년 동안 지체됐던 중부내륙선 철도는 지난해 12월 용지보상 착수와 함께 공사를 착실히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초 국토교통부 3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수서~광주 복선 전철 사업이 반영됨으로써 중부내륙선철도와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맞았다.

중부내륙선철도 사업은 네가지 원칙을 갖고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충주~광주~수서 구간을 연결시켜 최단시간 내 서울까지 도착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 10여년 간 너무 오래 지체되었기 때문에 2019년까지 이천~충주 구간이 완공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

셋째, 기존의 역을 최대한 활용하되, 선로개설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역을 중심으로 하는 개발개획을 잘 구상해서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이 네가지 원칙을 잘 지키면서 1단계인 이천~충주(53.9km) 구간은 2019년도에 완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2단계 사업 구간인 충주~문경(41.0km) 구간은 2021년에 준공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 추진은?

▲아이들과 여성이 행복한 충주를 만들기 위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시작했다.

취임초부터 어린이를 위한 시책 개선 및 편익시설 확충을 시정의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어린이 교통체험장과 장난감도서관, 어린이 놀이공원 라바랜드 등 아동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한, 아동의 참여 권리 증진 정책과 사업 반영을 위해 지난해 10월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아동친화도시 추진 의지를 대내외에 밝혔고, 12월에는 충주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조례도 제정했다.

올해부터는 2017년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을 목표로 아동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함께 아동친화적 관점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달 2일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임시총회 및 워크숍을 충주에서 개최해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과 함께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유니세프 인증 이외에도 아이 키우기 좋은 충주, 아동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충주, 아이들의 웃음이 넘쳐나는 충주 구현을 위해 시민들과 다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2017 전국체전 준비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2017전국체전은 10월중에 7일간의 일정으로 47개 종목에서 3만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스포츠 대 제전이다.

전국체전 개·폐회식 등 주요 경기가 열리게 될 충주종합스포츠타운 조성공사는 지난해 4월에 착공해 당초 목표보다 높은 33%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주 경기장 조성, 도로포장 등 전체 공정율 80%를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여 2017년 상반기에는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테니스, 복싱 등 5개 종목 7개의 경기장 개·보수도 사업비 106억원을 계획대로 확보하여 착실히 경기장 보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성공적인 체전 개최를 위해 체전기간 동안 낮에는 종목별 경기와 응원으로 전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하고, 밤에는 축제와 행사로 충주의 브랜드가치를 알리는 '중원문화대전'으로 승화시켜 개최할 방침이다.

앞으로 시민·체육인·예술인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2017전국체전 준비 기본계획을 3월중에 확정하고, 분야별·단계별 자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 추진하면서 10월에는 범시민 추진위원회도 구성해 분위기를 고조시켜 충주의 힘과 저력을 대내·외에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서충주신도시 조성은 어떻게 추진해 나갈 계획인가?

▲충주시는 충주기업도시와 첨단산업단지, 메가폴리스를 묶어 서충주신도시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신도시 지역이 지리적으로 충주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고, 공공기관에서 서충주지구대, 서충주농협 등 서충주라는 이름을 쓰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서충주신도시' 라고 명명하게 됐다.

'충주 인구 30만의 거점'이 될 서충주 신도시는 3개 구역에 10.8㎢의 면적으로 조성이 완료되면 인구 3만6000명 이상이 거주할 한강 이남 최대의 신도시가 될 것 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서충주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조성할 계획이다.

신도시 지역에 아파트 신축과 함께 학교, 공공기관 설립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해 나가면서 정주여건을 개선해 매력있는 신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

아울러, 신문·방송, 인터넷 매체, 옥외광고 등 각종 홍보매체를 최대한 활용해 통합브랜드를 수도권 등에 전략적으로 홍보를 추진해 나가겠다.

-관광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인프라를 조성해 나갈 계획인지.

▲평소 충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충주의 장점인 수자원을 활용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구상해 왔었다. 이를 위해 충주의 대표관광지인 탄금대, 중앙탑공원 등 중원문화유적과 세계무술공원, 조정경기장을 잇는 탄금호 일원에 물놀이장과 무동력 수상레저 체험장을 조성해 관광코스로 만들어 활성화시키고, 탄금호 유람선과 관광모노레일 운영을 통해 수변관광도시로의 매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0월에 착공해 현재 6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어린이 라바랜드 조성사업도 올해 4월말까지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세계무술공원 3단계 민자구역도 관광레저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수안보지역 활성화의 최대 현안인 구. 와이키키 개발을 올해 상반기에 본격 착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안보 벚꽃 온천길과 조산 소나무 숲길 조성, 골프장 건립 등 관광객 체험 공간 마련에 속도를 내서 수안보 관광활성화가 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취임 후 1년반 동안 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지역을 위해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성과에 연연해 조급해 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오직 충주발전이라는 큰 뜻만 생각하면서 1300여 시 공직자와 함께 충주의 번영과 시민의 행복 실현을 위해 시정을 착실히 이끌어 나가겠다. 22만 충주시민 여러분께서도 충주 발전을 위해 잘 된 점은 칭찬해주고, 문제 있는 것은 지적하면서 시정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5.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1.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2.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3.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4.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