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 정시 탈락자 급증…입시업계 "올해 수능 N수생 몰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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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 정시 탈락자 급증…입시업계 "올해 수능 N수생 몰릴 것"

2026학년도 전국대학 정시 탈락 규모 전년보다 6.9% 증가
충청권 대학 38곳도 탈락자 전년 대비 9.1% 증가세 보여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 도입에 의대 지원 증가 예상

  • 승인 2026-02-09 17:33
  • 수정 2026-02-11 16:26
  • 신문게재 2026-02-10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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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중도일보 DB
지난해 황금돼지띠 수험생 증가 여파에 2026학년도 대입 정시 탈락자가 증가하면서 올해 수능에 'N수생'이 대거 늘어날 것이란 입시계의 분석이 나왔다.

2027학년도 대입 전형을 앞두고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과 함께 '지역의사제' 도입 역시 예고해 올해 의대 입학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몰릴 것이란 관측이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정시에서 전국 대학 190곳이 총 8만 6004명을 모집한 가운데 51만 4873명이 지원하면서 탈락자는 42만 88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9만 5406명 모집에 49만 6616명이 응시, 40만 1210명이 탈락했던 2025학년도 정시와 비교했을 때 6.9%(2만 7659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의 탈락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2026학년도 정시에서 충청권 대학 38곳이 총 1만 2344명을 모집했는데, 전년(7만 5002명)보다 많은 7만 7828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탈락자 규모도 9.1%(5463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 가운데, 정시 탈락자 규모는 대구경북(15곳), 부울경(24곳) 대학이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은 총 5171명 모집에 3만 3254명이 지원해 정시 탈락자가 2만 8083명으로 2025학년도보다 24.9%(5590명) 증가했다. 총 8590명을 모집한 부울경 권역 대학에는 4만 5842명이 지원했고 3만 7252명이 탈락했는데, 이 역시 전년보다 21.8%(6657명) 늘어난 숫자다.

반면 이번 정시에서 3만 1941명을 모집해 19만 2115명이 지원한 서울권 대학(40곳) 탈락자 규모는 16만 174명으로 전년 대비 1%(1669명) 감소했다. 1만 6600명을 모집해 11만 2421명이 지원한 경인권(39곳) 정시 탈락 규모도 9만 5821명으로 전년보다 6.1%(5543명) 늘었으나 비수도권에 비해선 소폭 증가한 결과다.

정시 탈락자가 대거 늘면서 입시업계는 2027학년도 대입에서 재수·N수생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 보고 있다. 앞서 2007년생 황금돼지띠 수험생 증가로 2026학년도 수능 응시자는 전년 수능보다 3만 명 더 많았다. 영어 등 수능 시험 출제 난도 조절 실패에 고득점자도 적었다.

2027학년도부터 바뀌는 대입 제도 역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 정부가 의대 모집 인원을 확대하고 '지역의사제' 도입을 결정하면서 지역 의대 입학에 뛰어드는 N수·반수생이 많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실제로 의대 모집 인원이 일시적으로 약 1500명 늘었던 2025학년도 수능에서 N수생은 16만 1000여 명으로 2004학년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에 2028학년도 수능 개편이 예고된 점도 한몫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올해가 기존 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인 만큼 심리적 불안감이 N수생 응시에 불을 지필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0일 제7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2027학년도 이후 5년간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당장 올해 입시가 치러질 2027학년도부터 연평균 최소 500명가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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