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청은 가칭 불당(백석)지구대 신축을 위해 LH측으로부터 1000㎡의 부지를 8억1000만원에 매입해 현재 실시설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상반기 이전까지 6억원 상당을 투입, 지구대 청사를 완공할 예정이어서 지역민들이 반기고 있다.
불당 지구대 신설은 그동안 서북구 백석동 통장협의회를 주축으로 주민 4400여 명이 지구대 신설을 요청해 왔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50여 개의 기업체와 1만여 명의 근로자, 1일 통과 차량이 1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치안수요의 필요성이 제기된데다 쌍용지구대가 24만명이 거주하는 쌍용 1·2·3동 전체까지 맡고 있어 치안공백이 우려돼왔다. 이곳의 5대 강력범죄 건수는 2010년 998건에서 2011년 1040건, 2013년 1233건, 2013년 1069건 등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안이 커져 왔다.
게다가 불당·백석지역은 현 인구도 불당 2만8300여 명, 백석 3만7500여 명 등으로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될 경우 8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돼 불당 지구대 신설이 절실했다.
경찰이 불당 백석지역의 치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속히 지구대 신축을 서두르지만 충남도 소관인 불당 119안전센터는 아직 계획조차 잡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의 불당 지구대 부지 옆 119안전센터 부지 1000㎡가 예정돼 있지만, 충남도 소방력 강화 5개년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데다 아직 논의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불당 신도시 내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는 상황에서 대형화재위험도 증폭되고 있어 조속한 시일 내 부지매입을 해야 한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대신 충남도는 내년까지 2만3000여 명이 거주하는 직산 119안전센터를 우선 개청할 예정이어서 불당·백석주민들의 불만만 키우고 있다.
충남소방본부와 서북소방서 관계자는 “예산부족으로 불당 119안전센터는 아직 논의가 되지 않고 있다”며 “대신 직산 119안전센터 신축은 물론 올해 3억원을 투입해 119안전센터를 증축하고 1억5000만원이 들어갈 성환 119안전센터의 증축도 추경에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당 백석지구의 치안수요 급증으로 올 상반기 내 지구대 신축을 마칠 계획”이라며 “최대한 주민편의와 안전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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