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갈아타기 세종으로…충청 부동산시장 양극화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새집 갈아타기 세종으로…충청 부동산시장 양극화

새아파트 수요로 18개월 연속 상승… '긍정적 가격흐름' 당분간 지속될 듯 대전·충남북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 뚜렷한 상승동력 없어 반전 쉽지않아

  • 승인 2016-07-31 14:37
  • 신문게재 2016-08-01 1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세종시에서만 상승하고 대전과 충남, 충북은 떨어지는 편중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세종시는 행정기능 이전과 더불어 기반시설,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인구 유입이 지속돼 지난 1분기 대비 2분기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0.32% 커졌다.

대전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대전 올 전반기 내내 하락해 휴가철이 시작되는 이달에 반등할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유성구(-0.15%)와 서구(-0.09%)가 하락을 주도했고 유성구 대정동 드리움이 250만원-750만원, 상대동 목련 1ㆍ2 단지가 500만~10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는 관저동 구봉주공 7단지와 정림동 우성아파트가 500만원 떨어져 하락폭을 키웠다. 또 대전은 132~165㎡미만에서 0.18%, 165㎡이상에서 0.16% 하락하며 중대형 면적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충남 역시 -0.30%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서 시작해 올해 전반기까지 3개 분기 연속 하락해 약세흐름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천안시(-0.54%)와 당진시(-0.33%)에 아파트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해운, 조선, 철강을 중심으로 인위적인 구조조정과 지역 산업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충남 주택시장도 영향을 받았은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도 0.17% 하락하며, 지난해 4분기 이후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청주시(-0.27%)와 제천시(-0.13%), 충주시(-0.06%) 순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청주시에 위치한 용암동 건영, 분평동 주공 4-6단지, 복대동 현대 2차, 봉명동 봉명세원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세종시는 2014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상승했으며,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2분기 0.32% 상승했다. 특히, 지난 1분기 대비 상승폭이 커지며 아파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6월 말까지 세종시 아파트 입주물량은 1397 가구로, 분기 평균 4000가구씩 입주했던 2015년 대비 감소해 초과공급 우려도 줄어든 상황이다. 신축아파트에 대한 충청권 갈아타기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어서, 기반시설 조성으로 거주환경까지 개선된 세종시 아파트 수요가 지속되는 것. 종촌동과 아름동, 도담동 등 공공기관과 근접한 곳이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세종시 외에는 모두 하락했다. 세종시는 행정기능이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고, 거주환경과 기반시설도 개선되고 있다. 게다가 입주물량은 과거보다 줄어들고 있어 세종시 일대의 긍정적인 가격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세종시 이외 지역은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족해 3분기에도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다.

전세시장 역시 세종시의 상승흐름이 이어졌고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대전과 충북도 올랐다.

부족한 전세물량이 가격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단기간 많이 오른 전세가격에 대한 수요자들의 부담도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충남은 2분기 아파트 입주물량(6643 가구)이 상대적으로 많아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대전은 2분기에 0.29% 상승하며 1분기(0.65%)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동구(0.91%), 유성구(0.46%), 중구(0.22%), 서구(0.08%), 대덕구(0.06%) 모두 상승하며 전세물량은 부족한 분위기다.

동구 낭월동 오투그란데가 1000만원 상승했으며, 대성동 은어송마을 2 단지코오롱하늘채 250만원 750만원, 대동 새들뫼휴먼시아 1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충남은 0.28% 하락했다. 올해 1분기 7년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이후 2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장기간 상승한 전세가격이 부담인 상황에서 6643가구의 입주물량과 세종시 갈아타기 영향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세종시 전세가격은 2분기 1.61% 상승했다. 1분기(2.68%) 대비 상승폭이 둔화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충청권에서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되면서 세종시에 매매와 전세가가 계속 상승 추세”라며 “세종시 이외 지역은 뚜렷한 부동산 상승 요인이 부족해 하락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3.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4.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5.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1.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2.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3. 42㎞ 완주 사족보행로봇 '라이보2' 최적설계 연구 네이처에 게재
  4. 추석 연휴 벌초·성묘길 벌 쏘임 주의하세요… “피부 노출 줄여야”
  5.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헤드라인 뉴스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가을이 깊어가는 단양 도담정원에 형형색색의 꽃물결이 펼쳐졌다. 빨강과 분홍, 주황, 노랑빛 백일홍이 단양강의 푸른 물결과 어우러지고, 그 너머로 도담삼봉이 자리하면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단양군은 도담삼봉 인근 도담정원에 백일홍이 만개하면서 가을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넓게 조성된 꽃밭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단양강과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가을 나들이와 사진 촬영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백일홍에 이어 보랏빛 꽃까지 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달라진 글로벌 진로탐험대, 이제는 순항할 수 있을까. 세종시교육청이 보건복지부 심사 과정에서 우려 사항으로 지목된 예산과 장소, 기간 등을 조정하며 '절충안'을 마련한 가운데, 변경된 사업 방식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체험 권역을 국내와 아시아 중심으로 조정하고 운영 기간을 줄여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일부 덜어냈다는 점에서 사업 현실화에는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다만 2027년 1~2월 시행을 앞두고 빠듯한 준비 일정, 국내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화, 겨울방학 중 운영의 적절성, 안전 우려 불식 등은 풀어야..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일면식 없는 지인의 친구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3·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종료일부터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와 피해자 B씨는 2010년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고, B씨와 C씨 그리고 D씨는 서로 고향 친구 사이다. A씨는 2026년 5월 26일 서북구 성정동 한 포차식당 안에서 피해자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불상의 이유로 격분해 피해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