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도룡 KCC웰츠타워’ 결국 법정소송 비화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유성 ‘도룡 KCC웰츠타워’ 결국 법정소송 비화

  • 승인 2016-10-23 12:00
  • 신문게재 2016-10-23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도룡 KCC웰츠타워 위치도
▲ 도룡 KCC웰츠타워 위치도


호텔 신축 조건으로 싸게 산 후 주거용 오피스텔로 고가 분양
입주민, 특혜 의혹과 난개발 초래 주장... 유성구청장 상대 건축허가처분 취소 청구


대전 유성구 ‘도룡 KCC웰츠타워’가 소송에 휩싸였다.

인ㆍ허가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 있었지만,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해 결국 인근 거주민이 직접 소송에 나선 것이다.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에 사는 A씨는 최근 대전 유성구청장을 상대로 건축허가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취소 청구 대상은 도룡동 4-30번지로, 현재 ‘도룡 KCC웰츠타워’(지하 4층ㆍ지상 19층, 2개동 272실)라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신축 중이다. 위치는 대전컨벤션센터 뒤편 골프존 조이마루와 롯데시티호텔 사이다.

이 부지는 원래 호텔 부지였다. 지난 2011년 대전시와 사업부지 개발 소유업체인 (주)스마트시티, (주)클라우스앤컴퍼니가 체결한 ‘대전엑스포 컨벤션복합센터 내 특급호텔 건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서’에는 지정용도를 관광숙박시설(호텔)로 명시했다.

이를 근거로 (주)스마트시티는 해당 부지를 40억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클라우스앤컴퍼니에게 특별 분양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 당시 시세로 120억원은 넘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숙박시설인 관광호텔 건립을 조건으로 시세보다 훨씬 싼 금액으로 넘겼고, 클라우스앤컴퍼니는 협약서 내용에 따라 지하 2층, 지상 18층 규모의 호텔을 신축하는 것으로 허가를 신청했으며 2012년 4월 유성구는 이를 허가했다.

하지만, 2년여 후인 2014년 1월 토지수탁자인 KB부동산신탁(주)는 ’숙박시설인 관광호텔’(312실)을 ‘숙박시설 관광호텔(312실)과 업무시설’(오피스텔 492실)로 변경 신청을 했고, 유성구는 또다시 이를 받아들였다.

클라우스앤컴퍼니와 유성구청이 적용한 건 변경된 건축법 시행령이었다. 오피스텔 면적의 70% 이상을 비거주형 업무시설로 규정했던 건축법 시행령이 이후 변경돼 일반인을 상대로 한 주거용 오피스텔 건립이 가능해졌던 것이다.

이를 근거로 주거용 오피스텔 신축 허가를 받은 클라우스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전용면적 62㎡ 분양가는 2억 9100만~3억 1300만원이 수준에 달했다.

스마트시티 일부 입주민들이 반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다 대전컨벤션센터와 골프존 조이마루, 롯데시티호텔, ICC호텔(웨딩컨벤션) 등에서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교통과 환경 문제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데다, 조망권 침해 등까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은 “호텔 신축 조건으로 저렴하게 땅을 샀는데, 주거용으로 고가 분양할 수 있도록 허가한 건 명백한 특혜”라며 “교통과 환경 등에 상당한 피해가 생길 수밖에 없어 결국 난개발 지역이라는 오명을 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2. “파닭과 맥주까지”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7월 24일 개막
  3. 2026 여름 3종 '명상 클래스' 세트… 내면 근력 키워볼까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1. '제46회 장애인의 날', 세종시서 누리는 당연한 일상
  2. 세종 보육교직원 '개정 어린이집 평가제 준비' 만전
  3. 오늘은 대전의 아들 황인범의 날! 대전 스포츠펍 응원 현장
  4. [2026월드컵]"평일 오전이 작은 경기장으로"… 대전 스포츠펍 채운 '붉은 함성'
  5. 세종 한글·공예 문화콘텐츠 확산… 전국 사로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