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와 반기문…潘의 선택은?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최순실 게이트’와 반기문…潘의 선택은?

  • 승인 2016-11-08 15:58
  • 신문게재 2016-11-08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박 대통령, 새누리당과 지지율 동반 추락

정진석 “이런 당에 반 총장이 오겠나” 회의적

潘 ‘여권 아닌 제3지대행?’ 관측 무성


정국을 집어삼킨 ‘비선(秘線)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파문이 대양을 건너 뉴욕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까지 덮쳤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후 견고했던 지지율이 하락세를 그리더니 1위 자리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내줬고, 반 총장을 유력 대권 주자로 밀며 판짜기에 몰두했던 친박계는 맥을 못추고 있다.

여권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가 불투명해지면서 반 총장의 ‘제 3지대행’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정치권은 반 총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복잡한 수읽기에 들어갔다.

반 총장은 최순실 사태 직격탄을 맞은 피해자 중 한명이다. 반 총장은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도 17.1%를 기록해 20.9%를 얻은 문 전 대표에게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던 반 총장의 지지도는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이 불거진 이후 3주 연속 내림세를 탔다.

반 총장은 이언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을 통해 “빠른 수습으로 국가가 정상적인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다.

반 총장 측이 오는 10일로 예정된 반 총장 팬클럽 ‘반딧불이’ 창립총회를 애초 계획보다 규모를 축소하기로 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정치권은 받아들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반 총장의 지지도 하락 원인으로 그가 가진 ‘여권 후보’, ‘친박 후보’ 이미지를 꼽는다. 반 총장이 원하든 원치 않든 대중에게 ‘새누리당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반 총장이 여권이 아닌 ‘제3지대’를 행선지로 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집권여당’, ‘박근혜’ 프리미엄을 누리기 힘든 만큼 반 총장이 굳이 새누리당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 속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반 총장은 병든 보수의 메시아는 결코 되지 않을 것”, “이런 당에 반 총장이 오겠냐”며 반 총장의 제3지대행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정 원내대표가 반 총장과 같은 충청 출신이고 과거 기자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사이라는 점에서 반 총장이 제3지대에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충청권 맹주 김종필 전 국무총리도 “반 총장이 귀국하더라도 (정치권이) 생각하는 대로 가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반 총장의 여당행을 회의적으로 보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반 총장이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국내 여론 추이를 살핀 뒤 비박계와의 연합을 시도하거나, 독자노선 구축 후 단일화 등에 나설 것이라는 등 추측이 난무한 상황이다.

하지만 반 총장이 귀국 후 행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만큼 정치권의 관측과 전망은 아직 실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외교·국제 전문가인 앤더스 코는 최근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한국의 여론조사를 보면 반 총장만 20% 이상의 지지율을 꾸준히 기록한 후보”라며 “이는 한국 국민이 반 총장을 차기 대통령으로 꼽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