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가깝지만 먼 … 노년의 세상

  • 문화
  • 건강/의료

[건강]가깝지만 먼 … 노년의 세상

나이들면 수정체 탄력 감소 조절력 저하, 먼-가까운 것 교대로 볼때 초점 못맞춰 신문 읽는거리 차차 멀어지고 시야 흐려, 40대이상 무조건 돋보기 처방 독될수도

  • 승인 2016-11-21 10:38
  • 신문게재 2016-11-22 1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건강하게 삽시다] 노안

보통 40대가 되면 이전에는 잘 보이던 가까운 곳의 물체가 잘 안 보이게 된다. 또 책을 읽다 보면 초점이 흐려지는 증상을 겪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게 되면 '이젠 나도 늙어가는구나'라는 슬픈 생각이 들고 자신감도 저하된다. 하지만, 노안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고 다행히 교정도 가능하다. 노안이라 생각해 돋보기만 찾기보다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고병이 건양대병원 안과 교수의 도움말로 노안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편집자 주>

▲ 고병이 건양대병원 안과 교수
▲ 고병이 건양대병원 안과 교수
▲노안(노시안) 정의와 발생원인=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노화현상으로, 근거리(약 25~30cm)에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상태를 노안이라고 한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4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경험하게 되는데, 원래 근시가 있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노안의 증상을 늦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우리 눈의 수정체는 멀리 보다가 가까운 곳을 볼 때 두꺼워지면서 망막에 초점을 정확하게 맺히도록 하는데, 이것을 조절이라고 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이러한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탄력 감소로 조절력이 저하돼 생기는 것이다.

▲노안의 증상=처음에는 먼 것과 가까운 것을 교대로 볼 때 초점을 맞추는 시간이 늦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근거리에서의 시력 장애가 주 증상으로 신문을 읽는 거리가 차차 멀어지게 된다. 이러한 근거리 시력 장애 이외에도 책을 읽을 때 눈이 피로하고, 시야가 흐리고 불쾌감 등을 느낄 수 있다.

근시인 사람은 책을 읽을 때 안경을 벗고 보는 것이 더 잘 보이게 되며, 정시나 원시인 사람은 볼록렌즈로 만든 돋보기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돋보기를 사용해 책을 읽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흐려서 잘 보이지 않게 된다.

▲노안의 교정=대표적인 노안의 교정방법은 돋보기 처방인데, 안과에서 굴절검사로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원거리용 교정도수를 정하고 근거리를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추가도수를 측정해 안경을 처방하게 된다. 노안보정용 안경렌즈로는 이중초점 또는 삼중초점렌즈와 외관상으로 전혀 표시가 안 나는 누진다초점렌즈 등이 있다.

돋보기 사용에 불편을 많이 느끼는 경우에는 노안교정수술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노안교정 수술은 백내장의 유무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백내장이 없고 노안만 교정하기 원하는 경우에는 레이저 노안교정술 또는 노안교정용 각막 임플란트 등의 수술법을 이용할 수 있다. 백내장이 있을 때는 노안교정용 특수인공수정체를 사용한 백내장수술을 시행한다.

레이저 노안교정술은 레이저로 각막의 모양을 바꾸어서 한쪽 눈의 초점을 근거리로 맞추는 것인데, 수술 후 안구건조증, 각막혼탁이 발생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교정 효과가 적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각막 임플란트 (카메라 인레이, 레인드롭 인레이 등)는 레이저로 각막절편을 만든 후 미세한 렌즈를 삽입해 근거리에 초점을 맞추게 하는 수술이다. 단점은 빛이 적은 곳에서 시야가 어두워지고 원거리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노안교정수술은 백내장 수술로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노안교정용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인데, 수술 후 원거리와 근거리를 동시에 잘 볼 수 있게 된다. 최근에는 심한 난시를 가지고 있는 눈에서 난시와 노안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가 도입되어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노안교정수술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노안교정술의 단점으로는 야간에 빛 번짐 증상이 있으므로 야간운전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주의사항=주의할 점은 40대 이상에서 책이나 신문을 볼 때 초점이 맞지 않다고 해서 무조건 노안으로 생각하고 돋보기 안경만을 찾아선 안된다는 것이다. 먼저 안과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과정을 통해 비슷한 증상을 가지는 다른 질환들을 감별한 후, 자신의 눈에 맞는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하겠다.

앞서 언급했듯 사람은 누구나 노안을 겪게 되고, 교정할 방법도 많이 있다.

노안은 계속 악화되고 흐린 시야로 인한 두통과 어려움을 참고 견딜 필요가 없는 것이다. 40세 이상이고 노안이 있다고 생각되면 바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겠다.

고병이 건양대병원 안과 교수는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 감소로 생기게 된다”면서 “무조건 돋보기 안경을 쓰기보다는 정확한 진단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에 찾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1.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2.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3.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대전 선도지구 선정 방식 변경에 재도전 구역 희비 교차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