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방사선에 쪼여도 죽지 않는 미생물 비밀 밝혀내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강한 방사선에 쪼여도 죽지 않는 미생물 비밀 밝혀내

  • 승인 2016-11-30 11:43
  • 신문게재 2016-11-30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실험결과. (A는 크립토코쿠스 전자현미경 사진. B·C는 방사선 처리 실험. D는 BDR1 단백질)
▲ 실험결과. (A는 크립토코쿠스 전자현미경 사진. B·C는 방사선 처리 실험. D는 BDR1 단백질)


원자력연, 방폐물 처리 등 산업 활용에 기대

최악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서도 살아남았던 미생물‘크립토코쿠스’이 있었다. 이 같이 방사선 저항성이 높은 미생물의 비밀을 국내 연구진이 풀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첨단방사선연구소 임상용 박사팀과 연세대 반용선 교수팀은 방사선을 쪼여도 죽지 않는 미생물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만스(Cryptococcus neoformans)’에서 방사선 저항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BDR1’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미생물이 방사선에도 살아남도록 돕는 특정 단백질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버려지는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이 크립토코쿠스에 방사선을 쪼인 뒤 생성되는 mRNA(유전자 정보를 전달하는 전령 RNA) 전사체를 분석한 결과, 다른 미생물에는 없고 크립토코쿠스에만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유전자들이 방사선에 의해 발현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지는 함께 방사선 저항성을 조절하는 BDR1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 단백질은 방사선에 의해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유전자와 방사선 유도 유전자(RIG)의 발현을 조절한다.

BDR1을 만들지 못하는 크립토코쿠스는 실제로 방사선 저항성이 감소했다.

임 박사는 “일본에서는 버섯류가 방사성 물질인 세슘을 흡수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며 “크립토코쿠스도 이 버섯류와 같은 종류로 방사선에 강한 유전자를 도입하면 방사성 폐기물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29일 미생물학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 ‘엠바이오(mBio)’ 온라인판에 실렸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 임상용 박사.
▲ 임상용 박사.
▲ 반용선 교수.
▲ 반용선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2.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5.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