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무료급식소 성모의집 이전, 예결위에서부터 ‘팽팽’

  • 정치/행정
  • 대전

노인무료급식소 성모의집 이전, 예결위에서부터 ‘팽팽’

  • 승인 2016-12-13 19:18
  • 신문게재 2016-12-13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동구의회 예결위 결론 안나…15일 의결 후 16일 본회의



노인무료급식소 대전 성모의집 신축 이전 예산을 놓고 동구의회 의원 간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13일 대전 동구의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성모의집 이전 신축 예산 9억 7000만원을 심의했지만 계수조정에서 결론이 나지 않아 오는 15일 의결을 예고했다. 이후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예산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본보 11월 23일자 8면ㆍ7일자 9면 보도>

동구의회 예결위는 이날 오후 생활지원국 예산을 심의하고 최종 의결을 앞둔 계수조정 단계서 의견을 모으지 못한 채 일정을 미뤘다.

성모의집 신축 이전 문제를 놓고 가톨릭사회복지회, 동구청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보문중ㆍ고교, 불교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의회의 고민이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결위가 시작되는 오전 10시부터 보문고와 학부모, 불교 관계자, 가톨릭사회복지회, 성모의집 관계자, 노인 등 80여 명이 의회를 방문해 각자의 입장을 재차 밝혔으며 일부 관계자 간에는 의견 불일치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최종 의결을 앞두고 총 예산에 견줘 세부 예산을 증액하는 계수조정 단계 전까지 예결위는 성모의집 예산을 의결하는 듯 보였다. 예결위원들은 동구에 협의체 구성 등 조건부로 예산 의결을 하려 했던 것으로도 전해지지만 끝내 일정을 연기했다.

이날 예결위에서는 그동안 성모의집 이전 신축을 놓고 벌어졌던 의견 대립 문제를 놓고 질의를 이어갔다. 위원들은 지난 추경 당시 성모의집 예산을 삭감하면서 의회에서 요구한 협의체 구성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새누리당 오관영 의원은 “한 발씩 물러나서 합의점을 찾으려 했어야 한다”며 “협의체를 구성해서라도 이걸 끌고 갔어야지 무조건 안 된다고 하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집행부인 동구는 일단 예산이 수립되면 협상카드를 갖고 더 적극적으로 합의 도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여문 동구 생활지원국장은 “2회 추경 때부터 대화로 학교를 설득하려고 학교도 가고 각종 창구를 가동했는데 비화된 부분이 있다”며 “협의체를 만들어 도출하기까지는 기간도 짧았고, 계속해 등록회원제, 보안벨ㆍ안심벨 운영, 경찰서 협조 등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 시종일관 학교 측이 안 된다는 입장을 비쳤다”고 말했다.

이어 “곧 겨울방학인데 협의체를 만들어도 좋고, 여러 가지 대화 채널을 이용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4.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5.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