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급성심근경색, 골든타임 3~6시간 놓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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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급성심근경색, 골든타임 3~6시간 놓치지 말아야

서구화된 식습관·운동부족 발병원인 호흡 곤란·구토·팔저림 등 증세 다양

  • 승인 2017-01-30 11:51
  • 신문게재 2017-01-31 12면
[건강, 알고 지킵시다] 급성심근경색

▲ 허성호 교수(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 허성호 교수(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이 '피떡(혈관 속 끈적해진 피 덩어리)'에 의해 갑자기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죽는 상태를 말한다.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시기에 조심해야 할 질환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관이 수축되면 혈압이 올라가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운동부족, 스트레스, 흡연, 비만 등으로 인해 심장병 사망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한 돌연사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급성심근경색은 무엇보다 전조증상을 파악해 재빨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주의질환인 급성심근경색의 전조증상 5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우선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이 있으면 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심장에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심장은 가슴통증으로 신호를 보낸다. 때리는 듯한 통증이 아닌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으로 나타난다.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아픈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없고 몇 분간 통증이 지속되면 심장병일 가능성이 높다.

둘째는 호흡곤란을 들 수 있다. 오른쪽 가슴 또는 상복부가 체한 것 같이 답답하거나 무겁게 느껴지면서 갑자기 숨을 쉬기 힘들어지는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특히 호흡곤란과 함께 가슴통증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셋째는 구토 증상이다. 급성심근경색의 4분의 1정도는 흉통을 동반하지 않고 구역, 구토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자주 나타나며 소화불량 또는 위산역류 등으로 생각해 쉽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가슴의 이상증세와 함께 메스꺼움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넷째는 가슴에서 어깨, 목, 팔로 퍼지는 통증이 있을 경우 급성심근경색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목 부위가 답답하고 왼쪽 팔이 아파 정형외과를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진료과를 잘못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치료시간을 넘기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나 당뇨병 환자, 여성환자에게 많이 나타나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통 짧게는 30분에서 1~3시간, 길게는 1~3일 정도 통증이 지속된다.

다섯째는 식은땀 증상이다. 앞가슴에 심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강한 불쾌감을 동반하며 식은땀이 나고 얼굴이 새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면 급성심근경색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막힌 관상동맥을 다시 뚫어 심근에 혈류를 재개하는 것으로 심근경색 발생 후 3~6시간 내 응급처치가 생사를 결정한다. 돌연사 예방을 위해 평소 충분한 운동과 금연을 실천하고, 혹시 위에 소개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허성호 교수(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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