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경선]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정치/행정
  • 2017 19대 대통령선거

[민주경선]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승인 2017-03-29 18:43
  • 신문게재 2017-03-30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安 ‘충청대첩’ 선전, 대역전 발판마련

TK·수도권 ‘2연전’ 文 과반막고 결선행 가능성키워

중도보수층 다수참여, 安 확장성 ‘기대’


민주당 충청경선이 29일 종료된 가운데 충청대망론 기수 안희정 충남지사와 문재인 전 대표의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지적이다.

안 지사가 ‘텃밭’에서 선전하면서 경선 후반부 문 전 대표 과반저지에 따른 결선투표행 확정과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더욱 키웠기 때문이다.

경선이 거듭될수록 안 지사의 높은 본선 경쟁력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돼 영남과 수도권 등 향후 2연전에서 충분히 해볼 만 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계의 명언이 이번 경선에도 적용될런지 정치권의 눈과 귀가 모이고 있다.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충청권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득표율 47.8%(6만645표)로 1위, 안희정 충남지사는 36.7%(4만6556표)로 2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15.3%(1만9402표)로 3위, 최성 고양시장은 0.2%(196표)로 4위에 올랐다.

민주당 지역별 순회 경선은 모두 4차례로 이날 충청경선이 종료되면서 ‘반환점’을 돌았다.

하지만, 전체 표본으로 따질 때 아직 70%가 남아 있다. 실망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다.

실제 1차 경선인단 모집결과 전체 162만 9025명 가운데 수도권ㆍ강원ㆍ제주 69만 6491명(53%), 영남권(경남ㆍ경북ㆍ부산ㆍ대구ㆍ울산) 21만 2961명(16%) 에 달한다.

현장 순회투표하는 대의원 숫자도 전체 1만 3995명 가운데 영남 2684명, 수도권 7894명 등으로 75%가 남아 있다.

문 전 대표를 맹추격하고 있는 안 지사 입장에선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향후 2연전도 나쁘지 않다. 30일 국민, 일반당원 ARS투표가 종료되고 31일 순회투표가 열리는 TK지역은 전통적인 여권의 텃밭이다. 안 지사의 트레이드마크인 대연정에 대한 반응이 호의적인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안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TK지역에서 1위를 수차례 차지하기도 했을 정도다.

부산 출신인 문 전 대표가 PK에서 우세하다고 해도 영남 전체로는 안 지사가 의미 있는 지지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8일 있었던 영남권 토론회에서도 안 지사는 미세먼지 저감대책, 신공항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어 안 지사는 경선 최대승부처로 마지막 기회인 수도권·강원에서(ARS 31~4·2, 순회투표 4·3) ‘역전홈런’을 노리고 있다.

안 지사의 처가가 있는 강원에서는 압승이 기대되고 있다.

중도일보 등 전국 7대 지방지가 리얼미터에 의뢰 지난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읽을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안 지사는 강원에서 25.0%를 얻어 20.8%의 문 전 대표를 앞서고 있다.

가장 표본이 많은 서울과 수도권에선 당내 지지층 외에 중도보수층의 경선 참여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것이 호재다.

민주당 경선 주자 가운데 안 지사는 정치는 물론 경제, 국방분야에서 가장 중도실용 노선에 가장 확장성이 큰 후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약 51만명 가량인 2차 선거인단에서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충청권 유권자가 많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안 지사의 역전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안 지사측 김종민 의원은 “문 전 대표는 순수하게 ARS만 따질 경우 50%대로 나오는데 현재 지지율에 착시가 있는 것이다”며 “이는 향후 40%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 앞으로 남은 영남, 수도권 일정에서 선전, 결선투표행을 결정짓고 결국 안 지사가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강제일·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2.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5.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