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기상도 ‘맑음’ or ‘흐림’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기상도 ‘맑음’ or ‘흐림’

  • 승인 2017-04-02 12:13
  • 신문게재 2017-04-03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좌부터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 개막전 선발로 나선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선 알렉시 오간도 한화이글스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좌부터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 개막전 선발로 나선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선 알렉시 오간도 한화이글스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비야누에바·오간도, 연이어 선발 등판해

승수 거두지는 못했지만, 선발진 안정 희망 보여줘


2017 KBO리그가 막이 올랐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144경기 대장정에 돌입했다. 한화는 10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매 경기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서는 외국인 원투펀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알렉시 오간도를 영입했다.

비야누에바와 오간도는 각각 3월 31일과 4월 1일 잠실 두산과의 경기에 연이어 선발 투수로 나왔다. 두 투수 모두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희망적인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을 받은 비야누에바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한 경기였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투구를 선보였다. 비야누에바는 6이닝 1피안타 2사구 2실점(무자책)기록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2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삼진은 6개나 잡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에 머물렀지만, 직구(37개), 커브(8개),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14개), 투심(12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정교한 제구력으로 타자들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반면 오간도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오간도는 1일 두산과의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오간도는 직구 최고 구속이 153km까지 나왔지만, 제구 불안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180만달러에 영입한 오간도는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선수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로 중간투수로 활약해 선발로서의 역할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오간도는 3회까지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구위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하지만, 4회부터 급격히 달라졌다. 비교적 단조로운 구종과 불안정한 제구력으로 체력관리에 실패하면서 두산 타자들에게 공략을 당했다. 한 경기만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경기 중 체력 관리를 위한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한화는 지난 시즌 초반 외국인투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김성근 감독도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개막전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개막전 선발을 예고할 만큼 비야누에바와 오간도에 대한 확신이 있다. 김 감독은 앞서 지난 2년간 개막전 선발을 밝히지 않았다. 김 감독은 “2년 동안 선발진이 확실하지 못했지만, 외국인 2명의 가세로 고민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비야누에바와 오간도에 이어 배영수를 선발로 낙점했다. 여기에 심수창과 안영명, 송은범을 상황에 맞춰 선발로 나선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2.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5.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