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정치펀치]이상민 의원, 국민의 목소리 더 엄중하게 들어야

  • 정치/행정
  • [19대] 대선주자 SNS

[충청 정치펀치]이상민 의원, 국민의 목소리 더 엄중하게 들어야

  • 승인 2017-04-13 10:57
  • 신문게재 2017-04-14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이상민 의원은 4선의 중진이자 과학기술계를 담당하는 상임위에서 잔뼈가 굵었다.
<br />그런 이 의원도 대덕특구의 명칭에 대해선 
<br />이제 생각을 해볼 때가 됐다고 했다.
▲ 이상민 의원은 4선의 중진이자 과학기술계를 담당하는 상임위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런 이 의원도 대덕특구의 명칭에 대해선
이제 생각을 해볼 때가 됐다고 했다.
더민주 세종만찬, 긴장의 고삐를 조이자 다짐

김경훈 대전시 의장 복당 문제, 시의회 내에서 해결해야

대덕특구 명칭 대전특구로 변경, 논의해 볼만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유성을, 4선)은 12일 이해찬 의원(세종)이 주선한 충청 3개 시ㆍ도지사 세종 만찬 성격에 대해 “우리가 스스로 좀 긴장의 고삐를 더 조이고 국민의 목소리를 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13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우리로부터, 우리 당으로, 우리 후보로 확신, 믿음을 국민들이 갖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민이 다른 곳에 시선을 두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철수 현상의 확산 배경 원인을 이 같이 본 것이다.

세종 특산물인 복숭아 와인을 곁들인 만찬은 2시간가량 진행됐고 개헌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뤘다고 한다.

이 의원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진짜 그래야 되겠구나. (국민이)이 정도로 느낄 정도의 극단의 비상적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참석자들이)공감했다”고 전했다.

“충청민들 한테 우리가 이렇게 마음을 다져먹고 자성해야 한다는 얘기를 (맏형 격인)이해찬 의원이 했다”고 이 의원이 밝혔다.

충청권 국민의당에서 옛 자유선진당 인사들의 영입 움직임에 대해, 이 의원은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도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충청 출신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영입과 관련, “(정 전 총리의)세종시 수정안 추진으로 ‘유쾌한 기억’은 없으나 그분이 우리의 집권이나 향후 여러 통합 등에 도움이 된다면 과거에 연연할 순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분 또한 세종과 충청권 발전이나 미래 전략에 충청민들에 여망이 담겨 있는 것이라는 걸 새삼 느꼈을 것”이라며 영입에는 반대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세종시 수정안 반대 투쟁을 위해서 추운 날씨에 삭발하고 소리를 질러 성대 결절이 와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다”는 일화를 털어놨다.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의 복당과 관련, “무엇보다 시민들의 뜻과 당원들의 뜻이 중요한 것이고, 어찌 보면 그 사태가 지난해 의장자리 등을 놓고 벌어진 불상사인 만큼 시의회 내에서 풀어야 하는 게 아니냐”면서 “시민과 당원의 뜻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내가 나서서 하기엔 좀 그렇다”고 한발 물러섰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명칭과 관련, 이 의원은 과학계 여론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행정구역이 대덕이 아니고 대전 유성으로 전환된 만큼, 대전특구로 불리는 게 맞는 게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외지에서 온 정치인들이 자주 하는 말”이라며 “충남 대덕군 시절의 명칭이 ‘대덕’이고 이제는 행정구역이 유성구에 있는 만큼 명칭 변경에 대한 논의는 해 볼만 하다”고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 대전특구라 불리면 부산, 대구, 광주, 전북 등 전국 4개 특구와 같이 ‘n/1’로 되니깐 단편으로 되는 게 있어서 과학기술계와 같이 함께 이야기해 봄 직한 아이디어”라고 했다.

대덕연구단지가 갖는 상징성이 크다는 의미다.

과학도시 대전의 도시 마케팅을 글로벌하게 진행하려면 대덕보다는 대전이 갖는 의미도 클 것이라며 적당한 시기에 공론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4.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5.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1.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120주년'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특별전
  4.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5. KAIST 비싼 데이터센터 GPU 대신 내 PC·모바일 GPU로 AI 서비스 '스펙엣지' 기술 개발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 '형식이 아닌 실질적 특별시 완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시) 관련 핵심 특례 확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조직권·예산권·세수권 등 실질적 특례가 반드시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법안이 가장 중요하다"며"형식적 특별시로는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충청권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방정부 모델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각..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