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초등학교 급식 어쩌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AI 확산…초등학교 급식 어쩌나?

  • 승인 2017-06-08 17:00
  • 신문게재 2017-06-09 7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지역 학교, 이달 말까지 2~4회 닭고기 포함된 식단 제공

교육부 차원 지침 내려 온 것 없어 식단 변경 계획은 없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암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정 온도 이상에서 가열해 요리하면 조류인플루엔자가 인체에 주는 영향이 전혀 없다는 과학적 설명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어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생들의 경우 성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에서 닭고기나 오리고기가 포함된 식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 학교 식단의 경우 한 달전에 이미 계획돼 급식물류업체에 수주되는 경우가 많아 중도에 식단을 조정하기가 어려워 학부모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8일 대전 지역 일부 초등학교의 6월 식단을 확인한 결과, 학교 별로 2~4회 정도 닭고기가 포함된 식단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학교 영양교사들은 학부모들로부터 아직 AI와 관련된 민원이 접수된 것이 없고, 교육부나 대전교육청에서 식단 변경 등 지침이 내려온 것이 없어 당장 식단 변경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영양교사들은 “학부모 민원은 없지만, 자체적으로 걱정은 하고 있다”, “7월 식단에는 달걀과 닭, 오리 등 가금류는 배제할 계획이다”, “식재료를 바꾸는 것은 절차가 복잡하지만 충분히 가능하기에 공문 등이 내려오면 즉각 실행에 옮기겠다” 등 이번 AI 사태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문제는 일부 영양교사의 경우 이번 AI 발생과 관련해 큰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는 점이다.

지난해 부실 급식 논란을 빚은 A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7일 치킨마요덮밥이 제공됐으며, 13일 닭강정, 15일 닭가슴살장조림, 26일 닭감자탕, 29일 오리불고기 등 이달 말까지 4회 정도 가금류를 재료로한 급식이 학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학교 영양교사는 급식 메뉴 변경 이나 향후 식단 계획을 묻자 타 학교 영양교사와 달리 “신규 영양교사이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다른 학교에 문의 하라”는 답변 뿐이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급식 메뉴 변경 등은 고민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지침도 없고 해서 AI 관련해서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며 “현재로선 일선 학교에 급식 메뉴 공문을 보낼 계획은 없지만, 고민은 해보겠다”고 답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2.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5.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