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 인]김명호 복지과장 “동구 재정 열악하지만 복지 뒤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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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 인]김명호 복지과장 “동구 재정 열악하지만 복지 뒤지지 않아”

  • 승인 2017-07-03 15:59
  • 신문게재 2017-07-04 1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긴급 지원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 닿을 때 보람”

동구 복지정책 책임지는 김명호 복지정책과장




김명호<사진> 대전 동구 복지정책과장은 앞서 동장으로 근무하며 열악한 동 상황을 피부로 느꼈다. 예상 외로 복지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은 데 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고르게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김 과장은 천사의 손길 행복 플러스 제도를 한껏 활용하고 있다. 모두의 도움이 한 곳으로 집중돼 누군가에게 희망이 전달됐을 때 느껴지는 뿌듯함은 그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 중 하나일 테다. 공직생활 30년에 접어든 김 과장의 복지 이야기를 지난달 30일 만나 들었다.



-복지 업무를 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취약계층이 많고, 전체를 아우르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복지 사각지대가 생각보다 많았는데 그것과 관련해 예산의 한계가 있다는 걸 많이 느꼈다. OECD 국가 대부분이 복지에 많은 예산을 쓰는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경제발전에 치우쳐 이 분야에 등한시한 게 사실이다. (복지와 관련된) 수요는 많은데 재원에 문제가 있다. 다행히도 우리 구는 청장이 오랜 공직 경험하면서 어떻게 하면 그 재원을 마련하는지를 일찍 파악한 것 같다. 동구가 열악한 재정 상황을 겪는 와중에도 복지 수요는 제일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 타 자치구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있다.



-취약 계층 많은데, 어려운 점은 없나.

▲동구는 대전 5개 자치구에서 가장 먼저 생긴 도시고, 그러다 보니 노인 인구도 많고 도시 전반이 시설이 낙후돼 있다. 그로 인해 생활 전반이 어려운 이들이 많다. 개발은 늦고 신도심만 계속해 발전되고 있다. 반갑게도 이번 정부에서 도시재생 정책을 펼치겠다고 한다. 동구에 재개발하다 중단된 데가 많은데 점차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보면 우리 구에는 노인 인구가 많아서 타 자치구보다 부담이 크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것도 그렇다. 하지만 직원들의 노력으로 많은 사업을 따왔고 앞으로 점차 나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단위에서 ‘천사의 손길 행복 플러스’가 대상을 받은 것도 이 같은 희망의 증거 중 하나다.



-‘천사의 손길’ 사업의 발전 방향은.

▲천사의 손길 사업은 기존 법 테두리 안에서 국ㆍ시ㆍ구 예산으로 도울 수 없는, 예산과 기준점에 한계 밖에 있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사업이다. 상황에 따라 비교적 빠르게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원을 사용하며 그 투명성도 확보된다. 최근 저임금 근로자가 건강상 문제로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는데 동주민센터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천사의 손길 사업은 학문적 체계화를 통해 복지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그 작업을 마쳤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방증으로 지금도 매일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기부자들을 정기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거다. 기존 기부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과 신규 기부자 발굴을 위한 고민을 함께하고 있다.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

▲맞춤형복지팀이 곧 가동된다. 100% 예산으로 긴급 지원하는데, 연간 사업비가 크다. 화재가 나거나 이혼가정,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이 범위에서 벗어난 대상자에겐 천사의 손길로 도움을 준다. 긴급한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도움이 닿을 때 가장 보람이 크다. 또 매년 지역 전체의 복지 계획을 수립해 집행하며 지역사회 복지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주민과 직원에게 한 마디

▲주민들께는 동구에 대한 예전의 자긍심을 갖고, 남을 돌아보고, 동구가 열악하다는 것에 벗어나 희망을 갖고 구정을 믿어주기 바란다. 각 자생단체 회원분들도 주변을 돌아보며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갔음 좋겠다.

직원들에겐 그동안 재정여건의 고민에서 벗어나고 있으니 좀 더 긍지를 갖고,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며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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