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5번 출입구. |
대전시청을 비롯한 교육청, 법원, 검찰, 경찰, 우정청 등 여러 행정기관이 모여있어 유동인구가 월등히 많은 데다 배후 아파트 단지는 소위 대전 최고의 학군을 자랑하는 지역이니 말이다.
시청역 주변 상권은 한마디로 말로써 글로써 표현하기엔 벅찬 지역이라 함이 차라리 옳을 것 같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은 둔산로와 둔산중로를 잇는 네거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전시청, 대전둔산우체국, 충청지방우정청, 대전시교육청, 특허법원, 대전지방검찰청, 대전지방경찰청, 대전고등법원, 크로바아파트 등의 방향으로 모두 여덟 군데의 출입구가 있다.
한가람 아파트, 공작한양 아파트, 목련 아파트, 크로바 아파트, 한마루 아파트, 해님 아파트 등 상업과 주거, 업무밀집지역이 한데 어우러진 시청역 주변 일대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인파에 묻혀 지낸다.
각종 행정기관과 대형 유통시설 그리고 병원 등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대표적인 동력이다.
대전도시철도 시청역 인근은 법원과 검찰, 경찰, 우정본부 등 행정기관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행정기관 타운이기도 하다. |
대전도시철도 시청역에서 바라본 대전시청사 전경. |
▲상권평가=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주변 일대의 상권평가는 빅데이터로 살펴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올들어 9월 현재 2등급을 보였다.
상권평가 등급은 1등급에 가까울수록 상권이 활성화돼 있음을 나타내며 여기서 시청역 일대 상권분석은 둔산동과 탄방동 일대를 대상으로 했다.
2등급인 시청역 주변 일대 상권은 올들어 지난 8월 평가지수가 100점 만점에 62.7점이었으나 9월 들어 0.1점 감소한 62.6점을 보였다.
같은 기간 대전시 평균은 52.6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손님을 끌어모으는 집객력이 20점 만점에 18.7점으로 매우 높았고 영업력 12.4점, 안정성 11.4점, 구매력 10.9점을 보였다.
▲입지평가= 시청역 일대의 둔산 1동 상권은 대분류상 서비스업 2등급, 음식업과 소매업 각각 3등급으로 종합해 3등급의 입지평가등급을 받고 있다.
입지평가등급은 음식과 소매, 서비스업 등 45개 표본업종의 평가모형을 통해 가치를 평가하는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좋은 입지라 할 수 있다.
대분류상 3등급을 보인 음식업 중 아이스크림 판매점과 죽 전문점, 곱창/양 구이 전문점, 족발/보쌈전문점 등이 1등급의 입지평가를 보였고 양식과 도시락전문점, 갈비/삼겹살, 제과점 등은 4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2등급인 서비스업은 발/네일케어, 학원-음악·미술·무용 등이 각각 1등급, 세탁소 2등급, 노래방, 헬스클럽 등은 3등급을 보였다.
소매업은 사무/문구용품 2등급이고 일반의류와 캐주얼/스포츠의류, 꽃집 등은 5등급으로 매우 낮았다.
이 같은 입지평가를 바탕으로 완전한 상권을 꾸리고 있는 시청역 인근에서 그나마 기대 매출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입지적합업종은 곱창/양구이 전문점, 아이스크림 판매점, 죽 전문점, 화장품판매점, 발/네일케어, 음악·미술·무용 전문학원 등이다.
▲인구분석=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주변 반경 1㎞ 내외의 유동인구는 SKT 통화량을 기초해 추정한 수치로 올들어 9월 현재 하루 평균 6만439명이다.
이중 남성이 3만3082명, 여성 2만7357명으로 40대가 가장 많다. 이어 30대, 50대, 20대, 60대 순으로 유동인구가 많다.
시간대별로는 24시간 내내 인구 이동이 이어지는데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줄곧 150~200명 정도의 유동인구가 포착되며 오전 6시부터 점차 늘어나기 시작해 오후 6시 2만명으로 최고에 이른다.
이후 오후 9시까지 큰 변동이 없다가 자정쯤에 8000여명 선으로 뚝 떨어진다.
요일별로는 목·금요일이 1만6000명선으로 가장 많고 월·수요일이 1만5000명선, 토요일 1만4000명 선이다.
주중 가장 적은 움직임을 보인 요일은 일요일로 1만명 정도며, 화요일도 비교적 적은 1만2000명 선이다.
시청역을 끼고 있는 주변 일대의 인구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와 빅데이터를 통한 주거인구 활용 추정치로 올들어 6월 현재 2만447가구에 주거인 5만4522명, 직장인 8만272명으로 집계됐다.
주거인 5만4522명 중 남성은 2만6454명, 여성 2만8065명이며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1.04%(1만1470명)로 가장 많다.
이어 10대(16.56%), 50대(15.1%), 20대(13.95%), 30대(13%), 60대 이상(11.71%) 순으로 많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10대 학생층이 많은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는 이 지역 일대가 앞서 밝혔듯이 이른바 대전 최고의 학군을 자랑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스 지니 데이터가 집계한 직장인은 올들어 9월 현재 총 8만272명 중 남성 3만4452명이며 여성은 1만여명 많은 4만5820명이다.
30대가 2만2802명으로 가장 많고 40대(2만1991명), 50대(1만5120명), 20대(1만3825명), 60대 이상(6534명) 순이다.
▲소득/소비=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주변의 둔산동과 탄방동을 중심으로 살펴본 소득수준은 나이스 비즈맵에 따르면 올들어 하반기를 기준으로 거주인 1인당 월평균 남성은 350만~406만원이며 여성은 261만~303만원이다.
직장인 1인당 월평균 소득은 남성이 343만~399만원, 여성 254만~296만원이다.
상반기와 비교해 남성 거주인의 소득이 1만원 줄었고 여성은 같은 수준이며, 남성 직장인은 상반기와 같고 여성은 1만원 늘었다.
올 하반기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거주/직장인 모두 50대로 각각 376만~436만원, 360만~418만원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거주인의 소득은 상반기 85만~99만원에서 하반기는 286만~332만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참고로 올 하반기 거주인의 연령대별 소득현황은 20대 206만원, 30대 277만원, 40대 387만원, 50대 406만원, 60대 이상 309만원이다.
직장인은 20대 199만원, 30대 277만원, 40대 372만원, 50대 389만원, 60대 이상 298만원이다.
소비는 올 하반기 남성 거주인이 133만~155만원으로 상반기보다 3만원 늘었고, 남성 직장인은 154만~180만원으로 상반기와 비교하면 3만~5만원 씀씀이가 증가했다.
여성 거주인은 114만~132만원으로 상반기와 비교해 2만원 늘었고, 여성 직장인은 128만~148만원으로 3만원 늘었다.
연령대별 소비활동은 거주인은 20대 77만원, 30대 147만원, 40대 183만원, 50대 151만원, 60대 이상 91만원이며 직장인은 20대 106만원, 30대 161만원, 40대 181만원, 50대 156만원, 60대 이상 104만원 선이다.
금액구간별 소비분포에서 20대 거주인은 월 170만원 이하와 170만~250만원 사이가 전체의 67%를 차지했고 직장인은 170만~330만원이 69%를 차지했다.
30대는 거주/직장인 모두 250만~330만원 구간이 38.6%와 35.8%로 가장 많고, 40대 역시 이 구간이 거주/직장인 모두 각각 29.3%와 31.3%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은 거주/직장인 모두 250만원 이하 구간이 60% 선을 보였다.
▲지역분석= 시청역 일대의 주요/집객시설은 올들어 9월 현재 각급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주요시설은 공공기관 40개, 금융기관 144개, 의료/복지시설 611개, 고등학교 1개(1266명), 중학교 1개(1496명), 초등학교 4개(3938명), 유치원 10개 등이 있다.
주요시설은 2015년 497개서 지난해 883개로 늘었다가 올해 852개로 감소했다.
집객시설은 대형유통 276개, 문화시설 24개, 숙박시설 29개 등 모두 589개로 지난해 593개에 비해 소폭 줄었다.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시청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올들어 10월 현재를 기준으로 하루 평균 1만6454명이다.
한편 서구지역의 월평균 임대료는 올들어 9월 현재 1㎡당 지하 2389원, 1층 9632원, 2층 이상 3140원이다.
이를 종합한 월평균 임대료는 1㎡당 5054원으로 대전 전체 평균인 4136원보다 1000원 가까이 비싸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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