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획]조국 독립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에 평소에도 관심을

  • 사회/교육
  • 미담

[3·1절 기획]조국 독립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에 평소에도 관심을

  • 승인 2018-02-28 16:41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태극기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평소에 이들의 활동상을 적극 알려야 한다는 여론이다.

매년 3월 1일과 6월 25일, 8월 15일 등 특정 기념일에만 이들에 대한 조명이 이뤄져 지역민들이 이들이 조국을 위해 어떤 활동을 펼쳤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현실에서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28일 대전보훈청에 따르면 2월 현재 충청권에 생존하는 애국지사는 대전 1명, 충남 1명, 충북 1명 등 3명뿐이다. 대전은 정완진(92·유성구) 옹이, 충남에는 이일남(94·금산) 옹, 충북은 오상근(95·진천) 옹이 거주하고 있다.

우선 정완진 옹은 대구상업학교 재학 중 1943년 4월경 항일학생결사 태극단(太極團)에 가입해 맹활약했다. 태극단은 구체적 투쟁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조직을 정비해 최고의결기관으로써 간부회의도 구성했다. 또 군사학연구와 군사관계서적의 번역, 글라이더와 폭발물 제조에 대한 연구도 추진했다. 1943년 5월 배신자의 밀고로 태극단은 일본에 발각됐다. 정완진 옹도 이때 수업 도중 다른 단원들과 함께 수없는 고문을 받았다.

이일남 옹도 1942년 전주사범학교 재학 중 일본인 교장의 노골적인 민족차별교육에 분개해 비밀결사 단체인 '우리회'를 조직하고, 민족정신을 고취해 항일활동을 펼쳤다. 이후 자금 조달 목적으로 1945년 1월 충남 금산사방관리소 인부로 취업하고 있다 발각됐다. 그해 8월 17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기소됐다가 광복으로 출옥했다.

오상근 옹은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 소속으로, 중경(重慶)에 있는 토교대(土橋隊)에 배속돼 임시정부 요인과 그 가족들의 안전에 대해 경호를 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애국심 하나로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학생운동과 광복군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대한민국을 위해 젊음을 바친 대가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르거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갖은 고문을 당했다. 독립운동을 펼쳤을 때 이후에 받게 될 아픔을 생각하지 않고 일본에 억압받았던 대한민국을 바로 잡고자 헌신한 애국지사들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관심은 3·1절과 6·25 한국전쟁일, 광복절 등에만 집중적돼 평소엔 관심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한 애국지사 가족은 "봉사단체에서 봉사도 와주고, 위문품 등 많은 도움을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조국을 위해 힘써온 만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평소에 애국지사들이 어떤 일을 했고, 어떤 고충을 겪으면서 살아왔는지 정도는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딸기와 가요의 달콤한 만남”… ‘제1회 논산딸기 전국가요제’ 개최
  2. 충남대 ‘NEXUS’ 승부수… KAIST·기업 역량 모아 '서울대 10개' 도전
  3. 김해분청도자기축제 30년 만에 진례 떠나 장유로
  4. 2375명 중수청 특례임용 지원… 대전청 비수도권 ‘선호지’ 될까
  5. 공공기관 이전 발표 임박에 충청권 지자체 '후끈'
  1. 전직 소방간부 자녀 근평 7위→2위… 전 둔산소방서장 벌금형
  2. 전국 각지서 대전으로…‘빵박 2일’ 성료
  3. 정명석 성범죄 돕고 고소 막은 JMS 간부 4명… 최대 징역 3년 6개월 구형
  4. 기업은 대학 안으로, 성과는 중부권으로… 충남대 IoC 구상
  5. KAIST, 물방을 맺히는 신기술로 열전달 5.5배 향상 개발

헤드라인 뉴스


학생 줄고 선택지는 넓히고… 대전 학교 `남녀공학 전환` 잇따라

학생 줄고 선택지는 넓히고… 대전 학교 '남녀공학 전환' 잇따라

학생 수 감소와 고교학점제 시행 등으로 학교 운영 여건이 달라지면서 대전지역 단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 신설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넓히고, 변화하는 학생 배치 여건에도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24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서대전고의 남녀공학 전환을 위해 지난 2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0일간 행정 예고가 진행되고 있다. 이후 관계기관과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부서 검토 등을 거쳐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환이 확정되면 2028학년도 신입..

예산서 시작한 황새 복원, 전국 번식으로 확산…올해 85마리 새로 태어나
예산서 시작한 황새 복원, 전국 번식으로 확산…올해 85마리 새로 태어나

천연기념물 황새를 되살리기 위한 예산군의 복원 노력이 전국적인 번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전국에서 확인된 황새 번식쌍은 34쌍으로, 이들이 낳은 새끼만 85마리에 달한다. 예산군 예산황새공원이 2026년 전국 황새 번식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예산에서 14쌍이 번식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충청권 30쌍, 전라도 4쌍이 번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새의 번식 공간도 다양해졌다. 조사에서는 둥지탑 21곳을 비롯해 송전탑 5곳, 기타 구조물 8곳에서 번식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에 방사된 황새가 특정 인공시설에만 의존하지 않고..

투자보단 관망하거나 예·적금으로... 충청권 목돈 저축성·요구불 예금 쏠린다
투자보단 관망하거나 예·적금으로... 충청권 목돈 저축성·요구불 예금 쏠린다

등락 폭이 큰 주식 시장을 경험한 충청 지역민들의 목돈이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정기예금으로 몰리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각 은행이 높은 적금 상품을 내놓으며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대전 시중은행 저축성예금 잔액은 48조 810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부터 6월까지 총 증가액은 5조 7861억 원이다. 6월 한 달 저축성예금은 846억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나, 요구불예금은 2000억 원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시작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시작

  • 호흡기 질환자 급증…‘건강 유의하세요’ 호흡기 질환자 급증…‘건강 유의하세요’

  • 처서 무색한 폭염…음악분수 보며 휴일 만끽 처서 무색한 폭염…음악분수 보며 휴일 만끽

  •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