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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조사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정부의 신뢰도, 부패인식지수, 사회적 자본지수 등은 조사 대상 국가 중에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극도의 불신사회가 조성된 것이지요. 특히 공공장소에서의 무질서와 무례가 심각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출입문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도로에서는 여기저기서 경적을 울려댑니다. 침을 함부로 뱉고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립니다. 식당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쑤시개를 물고 있습니다. 화장지를 변기가 아닌 뚜껑 없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렇게 타인에 대한 배려가 매우 부족하다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된다 해도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는지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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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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