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733)] 착하다는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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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733)] 착하다는 의미는?

  • 승인 2019-09-25 10:24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착하게 살자>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교도소 생활을 그린 작품으로, 여기서 착하다는 것은 죄를 짓지 말자는 소극적 의미입니다.

그런데 <착하게 사는 시대는 끝났다>라는 책도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공감을 했지요.

중의적 의미로 <착하게 살아도 괜찮다>라는 정신과 의사의 권고도 있었지요.

여기서는 순수한 착함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착하게 살자는 것은 '권선징악'이라는 '꼰대'들의 언어처럼 들리지만 실제는 아주 '속깊은' 의미지요.

주위에 착함의 의미를 물어 봤더니 순하다, 모나지 않다, 희생적 태도라는 반응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느낌은 있지만 사실상 착함은 연민과 동의어입니다.

착함은 막연한데 비해 연민은 구체적이지요.

연민은 상대의 어려운 처지를 불쌍히 여기고, 상대의 슬픔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버트런드 러셀은 연민이 자신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했다고 했지요.

'고통스러운 절규의 메아리들이 내 가슴을 울렸다'고 했는데, 그것은 굶주리는 사람들, 버림받은 아이와 노인들, 병마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소리입니다.

착하게 삽시다. 특히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낮은 사람들의 울부짖음을 아프게 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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