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835)]우리는 왜 '철학'을 왜 배워야 하는가?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835)]우리는 왜 '철학'을 왜 배워야 하는가?

  • 승인 2020-02-19 11:37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염염
철학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어쩐지 따분하고 어려워서 쉽게 접근하지 못합니다. '먹고 사는 것도 힘든데 무슨 철학이야?'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철학이야말로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이면의 가치를 알아내고, 먹고 사는 문제, 즉 경제의 원리를 밝히는데도 꼭 필요합니다.

철학자는 아니지만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기업에서 비즈니스와 철학을 접목시키는 전문 컨설턴트로 활약하는 야마구치 슈(山口周)는 세계적인 철학자 50명의 핵심이론을 집대성 하여 책으로 펴냈습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철학을 통해 얻게 되는 이점을 4가지로 요약했는데, 첫째, 철학은 '상황을 정확하게 통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해석하는데 필요한 열쇠를 철학이 얻게 해 준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비판적 사고의 핵심을 배울 수 있는데', 지금껏 세상에서 상식적으로 인식되거나 당연하다고 여겨진 일들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통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어젠다 즉 과제를 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제를 정하는 일이 바로 혁신의 출발점인데 대부분 과제가 제대로 설정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진정한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철학자들은 인간의 어리석음을 고발하기 때문에 비극이 두 번 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교훈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자는 왜 철학을 배워야 하는가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으며, "'교양'이 없는 전문가야 말로 우리의 문명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라고 강조합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다목적실용위성 6호·누리호 5호 발사 앞둔 항우연 가 보니
  2. 대전지검 검사 24명 공석 등 검찰 인력유출 심각…기소사건도 2년새 43% 감소
  3. 대전안전공업 화재, 본격 원인조사 위한 철거시작
  4. 고유가 '직격탄' 교육현장 긴급 지원… 숨통 트이나
  5.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1. "통합대학 교명 추천 받아요"…충남대·공주대 새 간판 달까?
  2.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3.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4.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5.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선거 때마다 장밋빛 청사진…끝나면 찬밥신세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쟁점 "의결 멈출 이유 없다, 정면 돌파"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쟁점 "의결 멈출 이유 없다, 정면 돌파"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행정수도로 규정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두고 국회 공청회가 예고되면서 쟁점 사항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국회에선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는데, 현재 세종시의 달라진 사회적 인식과 관습 헌법의 모순 등을 고려할 때 심의와 의결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오는 5월 7일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 발의순)의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공한 원평종합건설 눈길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공한 원평종합건설 눈길

한 달가량 통제됐던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전면 개통되면서 공사를 진행한 (주)원평종합건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공사는 원촌육교 진입 램프 구간 보강토 옹벽의 지하 침하와 배부름 현상으로 보수·보강 형태로 진행됐으며, 개통 시점까지 앞당기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3월 30일 통제됐던 원촌육교 일원 보강토 옹벽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이 이뤄졌다. 당초 개통 시점은 5월 1일로 예정됐지만, 공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면서 3일 앞당겨..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말로만 균형발전…더 쪼그라든 지역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말로만 균형발전…더 쪼그라든 지역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