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849)]다시 읽는 <총, 균, 쇠>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849)]다시 읽는 <총, 균, 쇠>

  • 승인 2020-03-10 11:23
  • 신문게재 2020-03-11 23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퓰리처상 수상작 <총, 균, 쇠>를 읽을 때만 해도 인류의 운명을 바꾸는데 있어서 병균보다는 무기와 금속에 더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라는 팬데믹 현상으로 <총, 균, 쇠>를 다시 읽었지요.



이미 다이아몬드는 "무기나 기술 등의 우월성만으로 유럽인들이 비유럽권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고, '진화된 각종 병원균'에 의해 정복은 이루어졌다"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인류의 근대사에서 사람들을 죽게 만든 질병들은 천연두, 인플루엔자, 결핵, 말라리아, 페스트, 홍역, 콜레라, 매독 등이 있었고 최근에는 에이즈 등이 나타났지요.



세계대전을 거치는 동안 전투에서 죽은 사람보다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세균에 의해 희생된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2100만 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은 인플루엔자였고, 흑사병은 1346년~1352년 사이에 유럽 인구 4분의 1을 죽게 했습니다.

지금 창궐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도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새 숙주들을 향해 구름처럼 뿜어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이러한 전염병은 인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나 돼지, 개 같은 이른바 '사회적 동물'을 가축화해서 발생한 것입니다.

소는 9000년 동안 인간과 가까이 지냈지요.

홍역, 결핵, 천연두는 소가 보유한 병원체로 감염 되었고, 인플루엔자, 백일해 등은 돼지나 개에 의해서 전염이 된 것입니다.

이런 수많은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누구는 기도와 신앙을 통해서 극복한다고 하고 또 누구는 과학과 기술, 논리와 이성의 발전을 통해서 인류를 불행에서

해방시킨다고 주장하지요.

한남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안전난간 설치하지 않은 사업주와 회사 각 벌금 100만원
  2. 한기대 '다담 EMBA 최고경영자과정' 41기 출범
  3.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 'NOVA 엘리트 아카데미' 강연··· 지역 현안 놓고 대담 진행
  4. 천안법원, 음주 전동킥보드·과속 화물차 운전자 각 유죄
  5. 이종담 천안시의원, 불당LH천년나무7단지 아파트 명칭 변경 간담회
  1. 백석대 무인항공센터, 해양경찰교육원 사업 수행기관 선정
  2. 김철환 천안시의원, 예비후보 등록…3선 도전 공식화
  3. 박범계, 6·3 지방선거 불출마… "통합 논의 멈춰, 책임 통감"
  4. 한국타이어 벤투스 초고성능 기술력 세계에 알린다
  5.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 입학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헤드라인 뉴스


[르포] 방파제 테트라포드, 이런 원리로? KIOST 연구현장 가보니

[르포] 방파제 테트라포드, 이런 원리로? KIOST 연구현장 가보니

방파제 테트라포드(tetrapod)는 어떤 기준으로 설치될까? 지난 12일 오후에 찾은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수리실험동에선 해양구조물과 장비 등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일상 속 당연시 여겨온 해양 구조물들의 설치 배경엔 수백번, 수천번 끈질긴 연구 끝 최적의 장비 규격을 찾아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들의 끈질긴 노력이 숨어 있다.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내 4005㎡ 규모의 수리실험동은 파도나 흐름을 인공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실험시설을 갖추고 있..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충남·북, 대전까지 통합해서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 행정체계를 만들어볼 거냐는 한번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첨단·바이오 산업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이라는 주제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에서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이 “급정거를 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도시들이 경쟁력을 올리려면 광역화가 시대적 추세가 됐다”며 “충청도 지금 대전, 세종, 충남·북으로 많이 나누어져 있는데, 지역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지역연합..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올해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서울권을 제외한 지역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충청권 7개 의과대학이 총 118명을 증원한다. 지역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는 27명, 충북대는 39명이 늘어 각각 137명, 88명을 모집하고, 건양대와 순천향대 등 5개 사립 의대 역시 52명을 증원해 314명을 선발한다.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7학년도~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안'에 따르면, 2027학년도 지역 의대 32곳의 신입생 모집정원 증원 규모는 총 490명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