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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그런데 '마음의 상처'는 쉽게 감지되지 않고, 즉각적인 아픔을 느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몸의 상처나 병보다는 마음의 상처나 병이 더 무서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홍성남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은 "(마음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행위는) 살인무기와 동일하며 살인미수와 같은 짓이다"라고 했지요.
코로나19 때문에 전세계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까지 감염병의 확산을 차단하는데 전심전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말하면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인류의 마음의 병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있지요. 다만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육체적 고통이 없기 때문에 무감각할 뿐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해야 되듯이 마음을 좀 먹는 바이러스도 다스려야 합니다. 이것의 일환으로 '명상'을 권하고 싶습니다. 2005년 신경과학회 학술발표회에서 티베트불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뇌의 가소성'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했는데, 그의 강연의 요지는 "명상 수련을 하면 뇌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신경과학 같은 첨단 분야에서 불교지도자의 명상에 대한 강연을 듣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었지요. 이렇게 명상은 불교의 수행법이고 기독교의 기도와도 유사하지만
최근에는 종교를 떠나 많은 질병의 심리치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명상 프로그램으로 심장병, 스트레스, 우울증 등 심리적 질환뿐만 아니라 암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검증한 연구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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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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