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874)] '정치에서는 다시 일어나기 위해 죽는 것이다'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874)] '정치에서는 다시 일어나기 위해 죽는 것이다'

  • 승인 2020-04-14 14:04
  • 수정 2020-04-14 14:05
  • 최고은 기자최고은 기자
2020040601010003689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오늘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전국에서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되고 우리 지역에서도 7명이 탄생됩니다.

우선 후보자들이 당하는 고통, 기진맥진 뛰어다니면서도 주위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소연도 못하는 후보 가족들, 선거분위기에 따라 일희일비 하며 땀 흘리는 선거 캠프 요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당연히 승자와 패자는 결정될 것입니다. 선거는 가장 치열한 경쟁이기 때문에 선거에 패배한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그냥 원숭이지만 사람은 선거에서 떨어지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을 한다지요. 그만큼 선거 패배의 참담한 상황을 설명해 주는 말입니다.

20세기를 움직인 지도자들인 처칠, 드골 그리고 닉슨도 선거에서 여러 번 패배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실패를 극복하여 위대한 업적을 남긴 존경 받는 분들이지만 그분들도 선거 패배 후 상당한 좌절을 겪었습니다.

대표적으로 22년 만에 낙선한 처칠은 "나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무실도 잃고, 의원직도 잃고, 당도 잃고, 맹장까지 잃었다"고 말 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 그의 측근 중 한 사람은 처칠을 만난 뒤 "그는 너무도 의기소침하여 저녁 내내 한마디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 세상은 끝났고, 적어도 정치 생명은 끝장이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고 기록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처칠을 비롯한 이들은 선거 패배 후 일시적인 좌절은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위대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선거에서 당선될 분들을 미리 축하하고, 패배한 분들에게는 '정치에서는 다시 일어나기 위해 죽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싶네요.

한남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45년 방치 공간의 변신…김해 수안마을 수국축제 열린다
  2.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3. [대전의 숨은 이야기] 대전에서 연시은 따라잡기! '약한영웅 Class 2' 성지순례
  4. 반도체 생산 고순도 중수소암모니아 국산화 기술 개발
  5.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 유족 손배소 일부 승소…명재완·대전시 공동배상
  1. 대전·세종 교권보호위원회 평교사위원 '0'명
  2. "망상 등 청소년 조기정신증, 조기 개입 효과 뚜렷"
  3. 이태호부터 황인범까지 대전 출신의 월드컵 영웅들
  4. [한화에어로 참사] 화약 찌꺼기 제거 중 폭발 가능성에 경찰 "확인 필요"
  5.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