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건축 공사장 화재예방 '불티는 작지만 피해는 크다'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독자투고]건축 공사장 화재예방 '불티는 작지만 피해는 크다'

  • 승인 2020-05-11 10:37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금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소방령 조용범


최근 공사 현장 내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수많은 인명·재산피를 불러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물류센터 공사장 화재에서 38명이 숨지고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큰 인명피해를 발생했다.

정확한 화재원인은 아직 조사 중에 있지만 우레탄작업과 용접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져 유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장, 공장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대부분이'용접·용단에 의한 불티'에서 시작된다. 특히 용접작업 때 발생되는 불티는 1천℃이상의 고온체이다.

또한 불티의 크기가 작아서 공사장 곳곳의 빈틈으로 떨어질 경우 연소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할 때까지 모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대형화재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다.

공사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용접·용단 작업 시 공사감독자 또는 안전관리자에게 사전 통보 해야 한다. 작업 시 발생되는 불티는 1천도씨 이상의 고온으로, 주변 가연성·인화성 물질에 비화되면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기에 안전관리자가 직접 확인하고 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또한 작업장소 주변 5m이내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임시소방시설을 갖추고 작업에 임해야 한다.

둘째, 용접 등 불티가 발생되는 작업은 폭발의 위험성이 있는 가연성 자재를 사용하는 공사나 유증기가 발생하는 도장작업 등과 분리해 실시해야 한다.

또한 용접작업을 할 때는 불티가 들어가지 않도록 비산방지 덮개, 용접 방화포 등을 갖추고 작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작업자는 무엇보다 안전수칙 소홀 및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인명·재산 피해가 막대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평소 작업 전 안전교육 실시 후 작업시작 및 작업장 내 모닥불 또는 흡연행위 일체 금지 등 안전수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필요가 있다.

우리 소방에서도 화재예방컨설팅 및 안전교육, 서한문 발송 등 공사장 화재저감대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이는 소방기관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는 부분이기에 공사장 관계자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

공사장 관계자께서는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공사현장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



금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조용범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5.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1.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2.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3.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