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코로나19 노출에 대학가 '비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대 코로나19 노출에 대학가 '비상'

둔산동 확진자 접촉 학생 9명 음성 판정
학생 "확진자 접촉 후 대학·상권도 불안"
대학가 QR코드·발열체크 등 기본 방역 집중
대학 "학생 안전 최우선 노력, 상황 예의주시"

  • 승인 2021-03-29 17:15
  • 신문게재 2021-03-30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코로나19
지난 27일 새벽 2시 둔산동 번화가 모습.
대전서 20대가 코로나19에 노출되면서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제한적 대면수업에 따라 대학 내 학생이 꾸준한 만큼, 확진자와 접촉했을 경우 또 다른 감염으로 재발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29일 대학가에 따르면, 일부 대학들에서 7명과 2명이 확진자와 접촉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7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해당 학과는 비대면으로 수업을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대전 서구의 한 횟집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근 감성주점 손님까지 번졌을 정황이 나오면서 우려가 커졌다. 이 감성주점 업소는 고객에게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게 했는데, 지난 19일 이후 27일까지 기록된 방문자가 1095명에 이른다.



이에 따른 학생들도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한 대학생은 "혹시 확진이 됐는데 학교에서나 인근 상권에서 움직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무섭다"며 "또 20대가 많이 나오다 보니 우리도 누구나 걸릴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전권 대학은 기존 강화해왔던 방역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물론, 3월 벚꽃 시즌으로 사람이 모일 가능성을 고려한 대처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먼저 기존 방역을 꾸준히 유지한다. 충남대의 경우 건물 들어갈 때마다 QR코드 체크와, 발열체크를 꾸준히 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취소했던 벚꽃 축제는 여전히 하지 않기로 했다. 대전대도 외부 통제를 강화하고, 출입구 일원화 등을 통한 방역 지침에 따라 힘쓰고 있다. 목원대의 경우도 외부인 통제와 기본 방역에 힘쓴다.

한남대의 경우엔 일주일에 2회 이상 강의실을 청소 소독하고 있다. 25명 이하 전공 수업을 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상황이 나빠질 경우 비대면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배재대도 한 달에 한번 24개 건물을 전체 방역을 하는 등 기존 지침에 따른 방역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전체 방역을 진행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최근에 20대가 크게 노출되다보니 학교 측에서도 당황하긴 했다"면서도 "최대한 학교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기존에 해왔던 강화된 방역을 유지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2.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3.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4.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5.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1.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2.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3.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4.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5.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헤드라인 뉴스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2026학년도 대입 모집에서 대전권 4년제 대학 대부분 수시 합격자 최종 등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황금돼지띠' 출생 응시생 증가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된 불수능 여파에 따른 안정 지원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2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다수 대학의 등록률이 전년보다 늘어 9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대학들의 등록률이 크게 올라 대전대가 93.6%로 전년(82.4%)에 비해 11%p가량 늘었다. 목원대도 94%로 전년(83.4..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전 구간 개통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전 구간 개통

충북도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57.8㎞) 3~4공구 잔여구간인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신촌교차로)'에서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봉양역 앞 교차로)'까지 17.4㎞를 30일 낮 12시에 추가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1공구(10.5㎞) 개통을 시작으로 잔여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 첫 삽을 뜬 지 8년 만에 57.8㎞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이처럼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큰 성과를 이룩하기 위해서 국토교통부와 충북도의 유기적인 협력이 주효했다. 총사업비 1조436억 원이 소요된 이 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