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사진관] 다시 보는 충청의 역사적 순간 : ⑧93대전엑스포

[오류동사진관] 다시 보는 충청의 역사적 순간 : ⑧93대전엑스포

제8편 정부관, 재생조형관

  • 승인 2021-09-08 09:45
  • 수정 2021-09-08 10:59
  • 이성희 기자이성희 기자
컷-오류동사진관

 

 

 

 

 

대전엑스포의 핵심 전시관이자 국무총리비서실 주관으로 만든 전시관이 바로 정부관이다. 박람회장 중심부인 한빛탑의 서쪽에 길게 뻗어있는 은빛 건물로 엑스포의 주제 '새로운 도약에의 길' 전체를 한 곳에서 다루고 있었다. 길게 뻗은 건물 모양새는 비상(飛上)을 위한 미래의 날개를 상징하고 있는 듯 조형미가 돋보였다.

 

정부관
미래의 날개를 상징하고 있는 듯 150m 넘게 길게 뻗은 정부관.

정부관1
정부관의 입구 모습.
150m가 넘는 전시관 양편으론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에서 엑스포 개최를 위한 번영에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꽃길, 비단길, 지름길, 벼랑길, 이음길, 새길, 무지개길이라는 6개의 길을 통해 걸어온 역사를 비롯해 미래의 비전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줬다.

정부관2
꽃길의 여름을 표현한 전시물.
정부관3
비단길의 내부 모습.
정부관4
지름길에 전시된 전시물. 6개의 길을 통해 관람객들은 대한민국이 걸어온 역사를 볼 수 있었다.
정부관5
사물놀이 로봇이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
6개의 길을 걸어 나오면 꽹가리, 징, 장구, 북 등 4가지 악기로 전통 사물놀이를 연주하는 사물놀이 로봇과 관람객들의 초상화를 그려주거나 얼굴을 조각해주는 로봇을 볼 수 있는데 당시 획기적인 모습에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정부관6
관람객들이 전통공예 시연모습을 관람하고 있다.
정부관7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로봇이 관람객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있다.
또한 정부관 남쪽에 위치한 과학광장은 부모와 함께 어린이들이 과학원리를 체험해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배움과 놀이의 쉼터가 마련돼 있었고 한국기계연구원이 순수 우리기술로 제작한 태양열 자동차가 전시돼 있었는데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웠다.

재생조형관
빈병 5만 개를 이용해 만든 재생조형관의 외부 모습.
환경에 대한 문제는 인류가 끊임없이 연구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런 의미에서 본격적인 개발과 빠른 산업화가 진행된 90년대가 가지고 있는 시대적 과제인 재활용의 의미를 예술적, 상징적으로 표현한 전시관이 재생조형관이다.

재생조형관7
재생조형관을 촘촘히 둘러싼 빈병들. 가까이 가야지 확인이 가능했다.
재생조형관은 인간이 가장 손쉽게 주변에서 구할 수 있고 선·후진국 모두에게 관심을 끌 수 있는 빈병 5만 개를 사용해 건립했다.

재생조형관6
일본에서 활동하던 설치미술가 최재은 씨의 작품인 재생조형관.
일본에서 활동하던 설치미술가 최재은 씨의 작품인 재생조형관은 높이 15m, 지름 30m의 원뿔형 조형물과 함께 지하층의 재활용 전시실로 구성됐다.

재생조형관1
재생조형관의 내부 모습.

먼저 연못에 떠 있는 듯 보이는 환상적인 유리병 조형물을 감상하며 서쪽 타원형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화려한 입구 유리벽을 만나게 되고 이곳에서 좁고 어두운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갑자기 밝고 거대한 공간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지하1층 중앙홀이다. 관람객들은 여기에서 낮에는 태양빛, 밤에는 각종 조명에 의한 빛과의 만남을 경험했다.

 

재생조형관3
낮에는 태양빛, 밤에는 각종 조명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던 전시관.
재생조형관2
임옥상 작가의 '흙에 대한 제의'
재생조형관4
이승택 작가의 '건너지 못하는 다리'
재생조형관5
백남준 작가의 대형 TV조각 '거북선'이 전시된 모습. 이 작품은 대전시립미술관에 아직 전시돼 있다.
중앙홀에서 다시 원형계단을 따라 지하2층 전시실로 내려가면 세계적인 비디오작가 백남준의 작품과 엔조쿠키, 데이비드 해먼즈, 세자르 등 세계적 작가의 Recycling Art의 새로운 세계도 볼 수가 있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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