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웅천~대야 구간 복선 확정... 선로 용량·속도감 올린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장항선 웅천~대야 구간 복선 확정... 선로 용량·속도감 올린다

  • 승인 2021-09-27 17:18
  • 신문게재 2021-09-28 1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양승조기자회1
장항선 웅천~대야 구간이 복선전철로 확정됐다. 이 구간은 그간 단선으로 분류되면서 두 대의 열차가 하나의 선로를 번갈아가며 상·하행으로 운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기재부 총 사업비 조정 심의에서 복선전철로 탈바꿈하면서 각각 독립된 선로 운행될 예정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장항선은 그간 신창~웅천 118.6km는 복선으로, 웅천~대야 39.9km는 단선이었다. 해당 구간만 단선으로 남을 땐 서해선·석문산단선 운행 시 선로 용량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운송 속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복선은 각각 독립된 선로로 열차가 상·하행으로 운행하는 반면, 단선은 한 개의 선로로 상·하행을 운행해 경제적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도는 지역 정치권과 복선전철화를 요청했고, 이번 기획재정부 총 사업비 조정 심의에서 웅천~대야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비 1498억원 증액을 반영시켰다.



아산 신창에서 대야까지 118.6km 구간에 대한 복선전철화 사업은 2026년까지 1조 32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장항선 전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서천 장항역에서 서울 영등포역까지 기존 3시간 10분가량에서 30분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선로 용량도 51회에서 164회로 3배가 넘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서해선 개통과 경부고속도로 연결까지 마무리되면 서천에서 서울까지 '서해안 고속철도망'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이동시간은 1시간 10분 내외로, 기존보다 2시간이나 줄어들게 된다.

도는 장항선 전체 복선 전철화와 서해선 경부고속철도 연결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조해나갈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웅천~대야 구간의 복선을 위해 국회와 청와대, 국토부 등에 타당성을 설명하고 공감대 형성에 최선을 다한 충남의 노력은 전 구간 복선화로 돌아왔다"며 "이동이 쉽고 빨라 물동량 이동이 확대될 것이고 수도권에서 충남의 접근성도 오르는 등 기대효과가 전방위적으로 나타날 것이기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해운대 겨울밤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 '해운대빛축제'
  2.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3. [2026 수능]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4. [2026 수능]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몰려…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5. [2026 수능] 분실한 수험표 찾아주고 시험장 긴급 수송…경찰도 '진땀'
  1. 더민주대전혁신회의 "검찰 집단항명, 수사 은폐 목적의 쿠데타적 행위"
  2. 이한영, 중앙로지하상가 집중점검… "실효성 있는 활성화 대책 필요"
  3. 대전경찰청, 14일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앞두고 안전 점검
  4. [2026 수능 스케치] "잘할 수 있어"… 부모·교사·후배들까지 모여 힘찬 응원
  5. ‘수능 끝, 해방이다’

헤드라인 뉴스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