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찜했슈-서천] 바다를 품은 숲, 장항 송림산림욕장과 스카이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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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찜했슈-서천] 바다를 품은 숲, 장항 송림산림욕장과 스카이워크

  • 승인 2021-10-01 09:00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컷-찜했슈







해안가를 따라 곰솔과 맥문동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

서해 바다와 연결된 환상의 하늘길 장항스카이워크 


송림산림욕장을 배경 삼아 바다와 맞닿아 있는 장항스카이워크
송림숲을 배경 삼아 바다와 맞닿아 있는 장항스카이워크

사람의 지친 심신을 위로해 주는 자연의 선물이 있다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나무, 꽃, 파도, 노을이 빚어 내는 풍광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곳을 굳이 택하라면 장항 송림산림욕장을 빼 놓을 수 없다.

 

푸른 곰솔(해송)숲을 산책하며 자연이 주는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송림산림욕장. 발끝 아래 펼쳐진 570만 본의 보라빛 맥문동 꽃 향이 콧등을 스치고 1만2000 그루 곰솔이 내뿜는 피톤치드로 평온을 찾을 수 있는 산림욕장은 송림숲으로도 알려져 있다. 

 

장항 송림산림욕장의 곰솔과 맥문동 꽂
장항 송림산림욕장의 곰솔과 보라빛 맥문동 꽂
송림숲 소나무 군락은 1.5km 해안가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다. 숲 안에 7km 길이의 솔바람길 산책로와 27ha 면적에 수령 50-70년을 자랑하는 곰솔 군락이 펼쳐져 있는 송림숲은 사계절 푸르름을 선사한다.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장항 송림숲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장항 송림숲
오랜 시간 켜켜이 쌓인 솔가루와 모래가 빚은 산책로는 푹신한 느낌으로 중장년층 탐방객에게도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 이곳 곰솔은 본래 모래날림과 해풍을 방지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식재된 인공조림지로 1954년 당시 장항농고(현 장항공고) 학생들이 2년생 소나무를 심어 조성했다. 송림산림욕장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산림청으로부터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장항 송림산림욕장의 특징은 산책로 바로 옆에 하얀 백사장을 끼고 있는 바다와 붙어 있다는 점이다. 이곳 백사장은 과거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모래찜질 명소로 유명세를 탔다. 솔향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나타나는 바다는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함을 선물한다.

송림산림욕장의 솔바람길 산책로
송림산림욕장의 솔바람길 산책로
산책로를 걷다 숲 아래쪽으로 방향을 정하면 이내 장항스카이워크를 만날 수 있다. 스카이워크는 바다를 향해 자리 잡아 황홀한 서해 일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높이 15m, 길이 235m로 해안을 가로 질러 바다 위로 이어진 하늘길에서는 빼어난 주변 경치와 기분 좋은 아찔함을 만끽할 수 있다.

장항스카이워크에서 바라 본 서해 노을
장항스카이워크에서 바라 본 서해 노을
스카이워크 중앙에는 기벌포해전 기념비가 우뚝 서 있다. 이곳의 옛 지명인 기벌포는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기벌포는 서기 660년 나당 연합군과 백제가 맞붙은 동북아 최초의 국제 전쟁터이자 군사적 요충지였다. 676년에는 신라가 당나라를 상대로 마지막 전투를 벌여 승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스카이워크 중앙에 설치된 기벌포해전 전망대
장항스카이워크 중앙에 설치된 기벌포해전 전망대

마음 편히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요즘, 일상의 피로를 풀고 자연이 주는 힐링을 원한다면 장항 송림산림욕장을 찾아 보면 어떨까.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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