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찜했슈-당진] 가을의 길목에서 만난 삼선수목원, 들국화 향에 취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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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찜했슈-당진] 가을의 길목에서 만난 삼선수목원, 들국화 향에 취해볼까

  • 승인 2021-10-02 09:00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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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원·키즈 꿈의숲 조성...시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

숲속도서관,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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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산 수목원 입구 표지석 사진
당진 삼선산수목원이 가족과 함께 다양한 산림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쉼터로 자리매김 했다.

파란 하늘과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은 걷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가족들과 함께 삼선산수목원 황톳길을 걸으며 가을꽃을 감상하고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한다면 기분전환은 물론 힐링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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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꽃 사진
또 2년 전에는 1.3km의 황톳길도 만들어져 몸에 좋은 황토를 맨발로 밟으며 걸을 수 있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며 볼거리와 체험거리 등 다채로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수목원에 입장해 큰 길을 따라 올라가면 첫 번째로 습지원과 생태연못이 보이고 그 옆에는 오두막과 파라솔 벤치가 있어 햇빛을 피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즐길 수 있다. 생태연못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야생초원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는 초화류가 식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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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유아 숲 체험원 사진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온실과 방문자센터가 나온다. 온실 안에는 지중해·아시아·아프리카 등 다양한 나라에서 자라는 식물이 있다. 한 바퀴 둘러보고 온실을 나와 방문자센터로 들어가면 실버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다. 방문자센터 3층에 올라가면 숲하늘길이라고 불리는 출렁다리로 연결된다. 출렁다리 한가운데서 바라보는 삼선산수목원은 산과 나무의 조화, 다양한 꽃과 새들이 어어러진 아름다움에 푹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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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사진
숲하늘길 뒤편에는 편백나무원과 산나물원, 자생식물원이 자리해 있고 이 길을 건너면 수국원, 밤나무원, 한반도원, 암석원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시는 지난 7월 신규 개발한 어린이 대상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환경부 우수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 받은 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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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시설 사진
시에 따르면 이번 환경부 우수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된 '삼선산에서 사계절을 놀아요' 는 수목원 속에서 자연 관찰과 생태 체험을 통해 도심 속에서 성장하는 어린이의 환경 감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한 것.

다음 달 5일부터 오는 11월26일까지 2개월간 운영하며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알록달록 옷 색깔이 바뀌었어요', '탱글탱글 수목원 열매를 찾아보자'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환경교육으로 미래세대 아동들이 수목원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또한 삼선산수목원에 자연과 어우러진 숲속도서관을 조성해 지난 15일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목원 내 숲속도서관 사진
숲속도서관 사진

시는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 제고 및 도서관 접근성과 개방성을 높이고자 삼선산수목원 내 숲속도서관을 기획하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 독서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아이와 부모가 함께 책을 벗 삼아 노닐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힘쓴 결과라서 의미가 크다.

한편, 고대면 진관리 일원(고대면 삼선산수목원길 79) 20만6000㎡ 규모를 자랑하는 삼선산 수목원은 2010년 첫 삽을 뜬 이후 7년 여 공사 끝에 2017년 4월 개장했다.

이곳에는 방문자센터와 온실, 암석원 등 21개의 테마원과 키즈꿈의 숲, 피크닉장, 생태연못, 전망대를 비롯해 휴게실과 수유실, 파고라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으며 총 1160종에 달하는 수목유전자원이 서식하고 계절별로 다양한 경관을 연출한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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