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현안을 연속 머리기사 배치 훌륭… 공정한 선거보도 이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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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현안을 연속 머리기사 배치 훌륭… 공정한 선거보도 이어가길"

제16기 독자권익위원회 정례회 23일 개최

  • 승인 2022-02-24 17:13
  • 수정 2024-03-28 14:07
  • 신문게재 2022-02-25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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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기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정례회의가 23일 오전 중도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금상진 기자)
중도일보 제16기 독자권익위원회가 23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2월 정례회를 열고, 대통령선거 공정보도와 현안점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정례회는 독자권익위원장인 이진숙 충남대 총장과 이정두 오마이뉴스 대전충청지사장, 노덕일 대전 중구문화원장, 진중길 계룡건설 상무, 이승선 충남대 교수,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 김근종 건양대 교수, 박천상 (주)이프랜드 대표, 전재용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전국여성중앙회장이 참석하고 김덕기 편집국장과 한성일 편집위원이 자리했다.

김덕기 국장은 대선을 앞두고 공정한 보도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대면회의를 하게 되었음을 설명하고 참석한 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올해 지향점으로 삼아 연중 보도 중인 '충청, 권리를 찾자' 아젠다 취지를 설명하고 위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미담을 전하는 '사람과 삶' 코너를 2개 지면으로 확대하고 다문화신문을 10년째 이어가는 역사를 소개했다.

이진숙 총장의 주재로 이어진 지면평가에서 위원들은 충청권 치과대학 부재 문제를 연속 보도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선거 관련기사와 칼럼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정두 오마이뉴스 대전충청지사장은 "지역에 오랜 현안이었던 치과대학 부재 문제를 신문 1면 머리기사로 연속으로 다뤄 지역사회에서 관심이 다시 환기되는 계기가 됐다"며 "후속보도를 통해 치과대학이 없는 현실을 개선하는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노덕일 원장은 "중도일보가 신문 속 신문 형태로 지면을 할애하는 다문화신문을 잘 보고 있으며 단일민족의 틀을 벗어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다문화가정의 화목과 지역사회 융합을 위해 축제가 기획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도 사전에 취재해 다문화신문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살아 있는 현장형 기사를 발굴해달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박천상 대표는 "환경분야에 관심이 많아 신문에서도 그러한 보도를 찾아서 읽는데 대전에서는 미세먼지와 악취문제가 현안임에도 꾸준히 보도되지 못하고 있다"며 "대전 산업단지와 그 주변의 주택가 악취문제 개선을 위해 여러 조치가 이뤄지는데 이게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추적 보도가 필요하고 정부의 역점 정책인 ESG경영에 대한 정보를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선승혜 관장은 크게 위축된 문화예술계를 위해 지역 예술인에 대한 다양한 조명을 촉구했다. 선 관장은 "중도일보가 지역 예술인과 지면 인터뷰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제작해 대중화에 앞장서는 데 앞으로도 연중 기획보도를 통해 지쳐가는 문화예술인들이 대중의 관심 속에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다"고 요청했다.

이진숙 총장은 "교육분야 기사를 정독하는 데 깊이 있는 기사를 보도하고 있어 재미있게 읽고 있다"며 "충청권에 필요한 것이 아직도 많다.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반면, 선거보도에서 지면편집과 사진에 공정성을 더하고 감염병 위기 상황을 불안으로 몰고 가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승선 교수는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보도가 불안감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보다 시민들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지 제시하는 방향에서 접근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재택방치' 등의 제목은 사용할 수 있겠으나 대응방안을 보여주는 방식의 제목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피니언 지면에 공백이 많아 다소 가벼워 보이는 부분과 일선 시군에서 같은 시책에 관한 기사의 방향이 긍정과 부정 상반되게 보도한 사례를 따끔하게 지적했다.

전재용 중앙회장도 "선거 관련 보도에서 특정 정당에 치우침이 없도록 기사의 건수와 지면 크기에서도 균형을 맞추고, 인구감소가 화두일 때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보다 양육과 출산에 대한 희망적인 보도가 나와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근종 교수 역시 "선거에서 지역신문의 보도는 중요한 비중을 갖는 만큼 공정하고 치우침 없도록 특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중길 상무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성인으로서 자유로움을 처음 만끽할 시기에 물품 구매 관련 사기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며 "명의도용이나 사기범죄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학생들이 사회초년생으로서 알고 조심할 것들을 사회성 기사로 전달하는 기획도 좋은 보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기자들이 작성하는 '편집국에서' 칼럼 중에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모습으로 비치거나 지역에 대한 선입견을 담는 글을 지양하고,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한 상황에서 독자들에게 기사를 전달해 주길 당부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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