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1-8인에 듣는다] 김지교 대표 “사업의 첫 파트너 중도일보, 내 꿈의 소중한 길잡이죠”

  • 문화
  • 문화 일반

[창간71-8인에 듣는다] 김지교 대표 “사업의 첫 파트너 중도일보, 내 꿈의 소중한 길잡이죠”

김지교 문화유산기술연구소 대표

  • 승인 2022-08-31 16:37
  • 수정 2025-09-03 14:13
  • 신문게재 2022-09-01 18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중도일보가 창간 71주년을 맞았다. 지역민들과 상생하며 지역을 더 나은 길로 이끌기 위해 걸어온 시간이다.

대전·충청인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중도일보는 독자의 목소리를 가까이 듣기 위해 늘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정보를 전달하고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의 기본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지역의 인물을 조명하고 새로운 아젠다를 제안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중재자로서 지역사회 통합에 힘 쓰고 다양한 교육문화사업을 개최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중도일보 71년의 시간은 곧 독자와 함께한 기록이다. 창간 71주년을 맞아 역사의 조각을 함께한 8명의 독자들과 그 인연을 공유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독자와 함께한 시간을 되돌아보고 더 많은 독자들과 그 의미를 나누기 위해 10대부터 80대까지 세대별 독자 한 명씩을 만났다. 이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오랫동안 지키며 더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중도일보가 될 것을 약속한다. <편집자 주>

김지교대표인물사진
김지교 문화유산기술연구소 대표.
"회사 창문 너머 중도일보 사옥을 보면서 초심을 다잡을 때가 있어요. 사업 인생의 첫발을 함께한 중도일보와 마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겐 큰 의미입니다."



22살 젊지만 어렸던 시절부터 문화유산의 형체 복원에 대한 열정과 비전으로 18년 동안 한길만을 걷고 있는 문화유산기술연구소 김지교(40) 대표의 말이다.

그에게 중도일보는 꿈으로만 간직했던 '디지털헤리티지'에 대한 가능성을 사업과 연관시킬 동력을 얻게 해 준 '꿈 길잡이'다.

중도일보와 인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도일보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국립중앙과학관과 광복 60주년 남북공동으로 기획한 '고구려대탐험전'의 온라인 홍보에 참여하면서다.

고구려대탐험전사이트캡쳐
고구려대탐험전 홈페이지 이미지.
2005년 4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72일 동안 선보인 '고구려대탐험전'은 평양에서 직접 가져온 실물 크기의 광대토대왕를비를 비롯해 강서큰무덤, 덕승리무덤 등 고분 모형과 화려한 벽화, 생활소품 등 북한의 국보급 유물 300여 점을 전시해 관람객 28만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끝났다

김지교 대표는 "당시 '해나라넷'이라는 문화재 복원 포털사이트를 운영했고, 터만 남아있는 사찰의 기록을 바탕으로 그래픽 복원 이미지를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동북공정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시간당 방문객이 수천 명에 달할 정도로 운영이 잘됐다"며 "하지만 제작사들 사이 인식 부족 등으로 확장되지 못하다가 중도일보 측에서 홈페이지를 보고 행사의 디지털전시 사이트를 만들고 싶다는 제안을 했고, 3개월 동안 온라인 전시와 홍보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첫 사업을 계기로 2013년 법인화, 그로부터 8년 후인 2021년 5월 중도일보 사옥 맞은편으로 이전해 현재 국내 최대의 디지털헤리티지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그때의 인연이 마중물이 돼 전 세계로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지금은 국내 관련 업계 중 최대 규모"라며 "중앙언론에서 할법한 대형 문화사업을 당시 지역 언론에서 했다는 점에서 중도일보의 저력이 확인했고, 앞으로도 지속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1.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2.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대상' 16명 시상
  3. 작은 유치원 함께하니, 배움이 더 커졌어요
  4. 충남경찰, 21대 대선 당시 선거사범 158명 적발… 직전 대선보다 119명↑
  5. 서머나침례교회,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 연말 맞아 이웃사랑 후원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