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쇼크'에 무너진 국내 증시…지역 상장사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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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쇼크'에 무너진 국내 증시…지역 상장사도 '흔들'

급락세에 오후 12시 31분, 매도 사이드카 발동되기도
코스피·코스닥 모두 '휘청'…지역 상장사도 파란불

  • 승인 2026-02-02 16:25
  • 신문게재 2026-02-03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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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의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국내 증시가 2일 크게 휘청거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274.82포인트(5.26%) 내린 4949.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가 50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장중인 오후 12시 31분에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 급락으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5분간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 하락을 주도한 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5150억 원, 2조 2127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 폭을 키웠기 때문이다. 반면, 개인은 4조 5861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의 주요 종목은 모두 급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6.29%), SK하이닉스(-8.69%), 현대차(-4.40%), 삼성전자우(-6.22%), LG에너지솔루션(-4.52%), 삼성바이오로직스(-1.95%), SK스퀘어(-11.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9%), 기아(-1.64%), HD현대중공업(-4.52%)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모두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06포인트(4.44%) 하락한 1098.3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의 하락을 주도한 건 기관의 매도세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143억 원을, 외국인은 4081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5499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 다수 분포한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요동쳤다. 코스닥 시총 1위 기업 알테오젠(-4.60%)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7.54%), 레인보우로보틱스(-2.20%), HLB(-2.34%), 리가켐바이오(-5.07%) 등의 기업들은 급락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주가가 떨어졌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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