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안전관리 최저등급 받아...수장 선임 중요

  • 경제/과학
  • 공사·공단

코레일, 안전관리 최저등급 받아...수장 선임 중요

22개 기관 중 유일... 사고, 사상자 전년비 크게 증가 영향
사장 2개월째 공석... 조직 정비와 철도 전문성 필요

  • 승인 2023-05-11 15:45
  • 수정 2023-05-11 17:21
  • 신문게재 2023-05-12 6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철도평가
지난해 국내 22개 철도 관련 기관의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한 결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유일하게 최저등급을 받았다. 철도사고와 사망자가 전년 대비 증가한 영향이다.

1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2년도 철도 안전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철도 안전관리 수준 평가'는 철도 운영·관리기관에 안전 최우선 경영 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됐다. 올해는 1∼4월 평가대상 기관의 사고지표, 안전투자·안전관리 지표 등을 따져 A·B·C 등급을 줬다. A등급은 90점 이상, B등급은 80점 이상∼90점 미만, C등급은 70점 이상∼80점 미만이다.

평가에서 대상 기관 22곳의 평균 점수는 86.74점(B등급)으로 평가됐다. 2018년 77.10점, 2019년 81.54점, 2020년 85.24점, 2021년 86.35점 등으로 5년 연속 개선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2개 기관 중 유일하게 C등급으로 평가됐다. 철도 사고가 2021년 48건에서 2022년 66건으로 증가했고, 사상자 수도 32명에서 59명으로 증가해 사고지표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영향이 크다.

코레일의 안전사고 대책 마련 절실함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결과다. 나희승 전 사장도 연이은 열차 사고와 미흡한 조직 운영 등 안전 문제로 압박을 받아 중도 하차했다. 철도안전정보종합관리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코레일이 관리하는 철도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66건이다. 지난해 1월과 7월 고속철 KTX, SRT의 열차 탈선(궤도이탈)에 이어 11월에는 오봉역 작업자 인명사고,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등 철도 사고가 잇따르면서 기관 운영·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토부는 이에 '역대 최고 과징금'을 부여하기도 했다.

안전사고 문제가 부각 되면서 대책 마련과 함께 공석인 사장 선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나 전 사장이 해임 된 지 2개월이 넘었지만, 아직도 사장 후보 모집 공모조차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열차 사고, 경영적자 등에 부담감을 느껴 후보자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고 봤다.

지역 철도 관련 한 인사는 "코레일은 역대 사장이 재 임기를 마무리한 경우가 없는 기관으로 기관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크고, 경영적자 개선이 쉽지 않은 기관으로 수장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내부 조직을 수습하고, 철도 관련 전문성까지 갖춘 인물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국가철도공단과 에스알은 각 B등급을 받았고, 대전교통공사도 B등급으로 평가됐다. 국토부는 구체적인 기관별 점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단만필] 서글프지 않은 이별을 배우기까지
  2. '민주 박수현·국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자 등록 완료
  3. 충남교육감 후보자 등록 첫날, 이병도·김영춘·이병학 등록 마쳐… 이명수 15일 등록으로 변경
  4. 김종민 의원, '조상호 후보' 지원 사격… 민주당과 접점 찾는다
  5.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명퇴·퇴직 희망 교사 절반 이상… 빛바랜 스승의날 '씁쓸한 교사들'
  1. 충청향우회중앙회 신임 총재에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
  2. 한기대, 대학 축제 현장서 '청렴을 잇다'
  3. 목원대 라이즈 사업단, 동아리로 학생 창업 역량 키운다
  4.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2026년 중장년 고용플래너 위촉
  5. 천안보호관찰소, 인력난 겪는 농가 찾아 사회봉사 실시

헤드라인 뉴스


진영 바꾸고 공수 전환… 충청 광역단체장 `꿀잼 매치`

진영 바꾸고 공수 전환… 충청 광역단체장 '꿀잼 매치'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14일 시작된 가운데 여야 최대 승부처 충청권 시도지사 매치업 구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거대 양당 후보가 정권교체로 이른바 공수교대 뒤 재대결이 이뤄졌거나 정치가와 행정가의 승부, 보수와 진보 진영을 서로 바꿔 경쟁하는 경우까지 꿀잼 매치가 즐비하다. 대전시장 선거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4년 만의 리턴매치다. 흥미로운 점은 두 후보가 공수를 교대했다는 점이다. 2022년 제8회 지선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당시 여당이었던 이 후보가 연임을 노리던 허 후보에..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대전시댄스스포츠연맹은 16일 한밭체육관에서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대전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대전시와 대전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댄스스포츠를 비롯해 라인댄스, 힙합, 방송댄스, 코레오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가 함께한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장르별 무대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눈길을 끈다. 대회 마지막 순서로 진행되는 라인댄스 무료 워크숍은 참가..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이 걸린 금강벨트에서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친 뒤 거세게 충돌했다.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심판 프레임을 내 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충청 지방 권력 쟁탈 혈전에 돌입하면서 헤게모니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4년 전 4개 시도지사를 모두 내주며 참패한 여당은 설욕을 위해, 당시 대승을 거둔 제1야당은 수성을 위한 건곤일척 혈투가 본격화된 것이다.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