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코레일과 에스알 경쟁체계 실효성 문제 도마위

  • 경제/과학
  • 공사·공단

[국감현장]코레일과 에스알 경쟁체계 실효성 문제 도마위

심상정 의원 "경쟁효과 말 안돼" 지적에 한문희 사장 "철도 운영에 최선" 밝혀
장철민 의원, "정부가 SR 후견체제 유지" 지적...국토부 "코레일도 여러방식 지원"

  • 승인 2023-10-17 16:31
  • 수정 2024-02-06 09:22
  • 신문게재 2023-10-18 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3101708470001300_P4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철도 공공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의 경쟁체제 실효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심상정 의원(정의당)은 이날 국감에서 "국토부는 경쟁체제 효과로 코레일보다 10% 저렴한 SR 가격, 여객 서비스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한다"며 "어이가 없는 언어도단"이라고 포문을 열렸다. 심 의원은 "코레일은 KTX 노선으로 연간 5300억원 수익을 내면서도 전체 적자는 5400억원을 기록했다"며 "일반열차, 화물열차 모든 적자를 보전해야 하는 코레일에 비해 금싸라기 흑자 노선만 운영하면 되는 SR이 운임 10%를 싸게 파는 걸 놓고 경쟁 효과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경쟁을 하고 있다"며 "열차 간 상이한 이용·결제 창구를 사용하는 이용자 불편이 크고 이에 따른 중복비용만 연간 406억원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경쟁 효과에 동의하냐'는 심 의원에 질의에 "경쟁을 통해 철도 고객서비스, 수요 증대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일리는 있지만, 중복비용 개선과 차량 운용 효율성 문제 등 코레일 SR 통합 운영이 가져올 장점도 많다"면서 모호한 답을 냈다. 그러면서도 한 사장은 "통합논의가 또다시 진행된다면 코레일이 당당히 맡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도록 철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최초 자본금을 웃도는 현물출자 등을 통해 SR을 소유하고, 폐쇄적인 후견 체제를 유지하면서 부산역 4100석, 대전역 1000석 가까이 줄어드는 노선 개편까지도 좌지우지하는 이상한 시스템이 됐다"며 "말로만 경쟁체제지 후견 체제를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지홍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코레일과 SR은 경쟁체제"라며 "국토부는 SR뿐 아니라 코레일도 여러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편리하고 빠르고 안전한 철도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잘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지난 9월 발생한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서는 송구하다고 했고, 재무건전성 확보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수익 개선을 위해 수요 중심의 열차 운행 지역 확대를 비롯한 철도자산 개발로 재무 리스크를 줄여 가겠다"고 말했다.

철도 안전사고 대책문제도 나왔다. 엄태영 의원(국민의힘)이 "2018년 이후 올해 9월까지 최근 6년간 발생한 철도사고는 총 314건"이라면서 안전사고 위험을 지적하자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안전사고 예방과 방지 대책 마련 등은 철도기관의 장으로서 매우 중요한 책무"라면서 종합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4.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5. 전국 보훈병원 전문의 못 찾아 휴진도…대전병원도 신장내과 전문의 부재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