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공공기관 27곳 노동법 위반 적발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충청 공공기관 27곳 노동법 위반 적발

대전고용노동청 181건, 체불 금액 22억
인건비 제약과 규정 미숙지 등에서 비롯
"모범 보일 공공기관, 솔선수범 필요"

  • 승인 2023-11-29 16:16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46377200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충청지역에 있는 한 공공기관은 1억 3000만 원의 시정지시를 받았다. 취업 규칙상 정기상여금 지급 의무가 있는데 6개월 미만의 단기 기간제 근로자에게만 정기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자를 차별했기 때문이다.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에서 노동법을 위반한 사례가 다수 드러났다.



29일 대전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공공부문 감독 결과, 대전·충청권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자치단체 출연기관 27곳에서 181건의 노동법을 위반하다 적발됐다.

체불 금액은 22억 7226만원에 달했다. 시정지시 177건, 과태료 1908만 원(4건)의 후속 조치가 이뤄졌다.



지역 공공기관 노동법 위반 사례 중 금품 체불 규모가 컸다. 지역에 있는 22개 공공기관은 근로자 4906명에게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퇴직연금납입액, 연차수당, 최저임금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포괄임금 오남용 등 근로시간 위반, 연차 수당·휴일근로수당 미지급 등 휴일·휴가 규정 위반, 배우자 출산휴가 과소 부여 등 모성 보호 규정 위반 등도 적발됐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인건비 제약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17일에 열린 '공공부문 노동법 준수 확산을 위한 설명회'에 참석한 대전·충청 지역의 공공기관 임원은 "공공부문은 예산 운용상 총액인건비 등 제약이 있어 근로조건의 개선이 여의치 않다"며 "규정 미숙지 또는 공무원 규정 준용 등에서 비롯된 법 위반도 많다"고 했다.

손필훈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은 "공공기관은 청년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로서 국민적 기대가 큰 만큼,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모범적인 사용자로서 노동법 준수에 솔선수범 해달라"며 "인사 노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업무에 도움이 되도록 관련 정보 제공과 교육·홍보 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새 학기 첫날, '파업' 공무직 일단 웃으며 시작… 다음주 급식 파업 가능성도
  2. 'BRT-지하철-CTX' 삼각축, 세종시 대중교통 혁신 약속
  3. 세종상공회의소,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 인턴십 모집
  4. [S석 한컷]환호와 탄식! 정글 같은 K리그~ 대전 개막전
  5. 경제활동 재개 돕는 대전회생법원 개원… 4개 합의부 11개 단독재판부 발족
  1. [독자칼럼]'합격 통보 4분 만에 채용 취소'는 부당해고
  2. 교통사고로 휴업급여 신청한 배달기사 취업사실 숨겨 '징역형'
  3. 민주평통 세종지역회의, '한반도 평화공존' 지역 협력 강화
  4. "세종시 뮤지션을 찾아요"...13일 공모 마감
  5. 대전권 대학 신입생 등록률 100% 이어져… 중도이탈 막아라

헤드라인 뉴스


5일 지선 공직자 사퇴시한… ‘강훈식 거취’ 정치권 촉각

5일 지선 공직자 사퇴시한… ‘강훈식 거취’ 정치권 촉각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의 사퇴 시한을 코앞에 두고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가 출렁이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충청 출신 또는 충청권에서 공직을 수행하고 있는 인사들의 출격 여부에 충청권 판세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대전선관위 등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인 5일까지 직을 사퇴해야 한다. 우선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충남 아산이 고향으로 3선 의원 출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그는 통합특별시장 유력 후보..

코스피 이틀 연속 급락... 개미들 "나 떨고있니"
코스피 이틀 연속 급락... 개미들 "나 떨고있니"

중동 전쟁에 대한 불안감에 코스피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공포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개장 직후 코스피200 선물 급락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인 사이드카가 이틀 연속 발동되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생하며 지역 곳곳에선 개인투자자들이 탄식이 이어졌다. 4일 코스피는 장중 8% 넘게 하락하며 5000선 붕괴 가능성이 거론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이 전날에 이어 10% 이상 하락세를 이어가며 주식을 보유 중인 투자자들의 한숨이..

“국힘과 이장우 시장·김태흠 지사는 행정통합 입장을 정하라”
“국힘과 이장우 시장·김태흠 지사는 행정통합 입장을 정하라”

더불어민주당 충남대전 통합 및 충청발전특별위원회는 4일 “국민의힘과 대전·충남 단체장은 행정통합에 대한 일관성 있는 입장을 정하라”고 촉구했다. 특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충남 통합법안에 대해 '20조원 규모의 지원 방안이나 재원 마련 방식, 교부 기준이 누락되었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특위는 “국힘이 필리버스터까지 중단하며 처리를 촉구했던 대구·경북 통합법 역시 20조원 규모의 지원 방안 등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