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정부에 치대·치과병원 설립 공식요청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남대, 정부에 치대·치과병원 설립 공식요청

6년제 정원 70명… 문화동 보운캠퍼스 유휴공간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29일 설립요청서 제출
지역인재 유출, 치과의사 부족 등 문제점 비롯해
대학 중심 첨단인재 양성 필요성 등 당위성 명시

  • 승인 2023-11-30 16:51
  • 신문게재 2023-12-01 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충남대가 정부에 치과대학 및 치과병원 설립을 공식 요청했다.

충남대는 11월 29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충남대 치과대학·병원 설립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충남대가 제출한 요청서에는 대전지역 치의학 인재양성 국립고등교육기관 부재로 인해 발생하는 ▲충청권 지역우수인재 유출 ▲대전지역 공공의료 기관 근무 치과의사 부족 등 다양한 문제점 ▲치과분야 디지털화에 따른 대학 중심 첨단인재 양성 필요 ▲장애인 치과 진료 및 인프라 필요 ▲초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치의료 수요 증대 등 치대 설립의 당위성을 명시했다.



충남대가 설립을 신청한 치대(6년제)의 입학정원은 70명(편제정원 420명)규모로, 중구 문화동 보운캠퍼스 내 유휴공간(9만5000㎡)을 활용해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대 치대는 기초치과학 및 디지털치과학분야 충남대 전문교원 89명을 활용하는 한편, 기초치과학(15개), 치의학(23개), 디지털 치과학 기초과정(4개), 심화과정(6개) 등 총 49개 과정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을 운영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정부의 보건·의료분야 일반대학 학생정원 조정계획에 따르면 보건의료계열 정원조정 계획 수립, 대학별 신청계획서 제출, 보건의료계열 정원 심사 등을 거치게 된다. 보건복지부의 의료인인 치과의사의 증원 배정 여부에 따라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충청권에서는 수도권 230명, 호남권 270명, 경상권 100명, 강원권 40명의 치과대학 입학정원이 있고 해당 권역마다 국립대학에 치과대학이 설치돼 있는 반면, 대전·세종·충청권역에는 사립대(단국대) 70명 정원에 불과해 역차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치과대학 및 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충남대는 최근 대전지역 곳곳에서 한달 가량 '치대 및 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범시민 운동'을 벌였다. 충남대 제공
특히 대전·세종지역은 치과대학이 전무한 실정으로, 이에 따라 충남대는 최근 치과대학 및 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집중서명 기간 한 달 만에 1만2000여 명의 시민으로부터 받은 지지 서명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충남대는 증원배정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서명운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대전상공회의소도 대전지역 내 국립 치과대학·치과병원 설립 필요성을 지지하고 설립 추진에 동참 의사를 밝혔으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건의문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4. 대전상의, 청양지회-홍성세무서장 소통 간담회 진행
  5. 한국영상대 학생 주도 영화 '우리의 이름' 26일 전국 개봉
  1. 세종시 장애인체육회 '보치아·펜싱' 선수단...국내외 무대 호령
  2.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3. 공공사업 낙찰 규모 계룡건설산업 연말에 1위 탈환할까
  4.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5.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대전 기업 밋업데이' 개최

헤드라인 뉴스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이른바,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경제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여러 민생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여야 갈등의 정점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도 국회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여야 합의로 상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K-스틸..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