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동학 농민군 최초·최대 전승지 위상 강화

  • 전국
  • 광주/호남

정읍시, 동학 농민군 최초·최대 전승지 위상 강화

황토현 전적 종합정비계획 수립 보고회

  • 승인 2024-01-05 11:27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정읍 황토현전적, 전승지로서의 위상 강화
전북 정읍시가 지난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황토현 전적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정읍시 제공
전북 정읍시가 지난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황토현 전적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황토현 전적과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의 활용 및 보존 방안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동학 농민군이 관군과 싸워 최초·최대로 승리한 황토현 전적이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과 합쳐져 전승지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최종보고회는 용역기관(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발표 이후, 황토현 전적과 기념공원의 공간 재구성 및 연계 방향에 대해 참석 위원들의 열띤 토론으로 진행됐다.

황토현 전적은 동학 농민군이 관군과 싸워 최초·최대로 승리한 역사의 현장이지만, 승리의 메시지를 부각하는 기념시설이 아닌 유교식 추모 공간으로 조성되면서 본래의 의미가 퇴색·변질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기존 시설이 노후 돼 본래 기능이 상실되면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종합정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지난 6월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 황토현 전적의 철저한 현황조사와 국내·외 사적지 보존관리의 성공 사례 분석 등을 진행했다.

특히 황토현 전적의 단기(2년)·중기(5년)·장기(10년) 정비계획을 수립해 전적지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문화콘텐츠 자원을 확보해 정읍이 동학농민혁명 중심 도시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황토현 전적이 지닌 유적지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유교식 추모 공간 기능을 탈피해 전승지로서의 혁명적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주요 내용은 '불멸~바람길(전봉준 장군과 동학 농민 군상)' 주변 환경정비로 군상의 전면 공간 확보해 시·공간적 인지성 개선, 과거 지형, 침엽수림 복원을 통한 녹지 공간 확보, 기존 건축물 활용 가능성 여부 조사 후 철거·이전 수립 등이다.

특히 황토현 전적과 기념공원 동선을 재정비해 두 개로 나눠진 공간을 하나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황토현 전적이 전승지로서의 의미를 강화해 동학 농민군 최초·최대 승전 지임을 전 국민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동학농민혁명 주요 핵심 유적지를 빠르게 정비해 혁명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노인회서 견학갔다가 80대 실종 9일째…인력 600여명 투입 '희망을'
  2. 대전A고 학교운영위원장 교권침해? 24일 '교보위' 촉각
  3. 대전경찰청,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4. [S석 한컷]서포터석에서 탐탐이 치는 K-리그 기자! 음치-박치-엇박자 서포터 현장팀 체험
  5. [사설] CTX 개통 앞당길 방안 찾아야 한다
  1. 프로야구 티켓 매크로 대량구입 암표되팔이 20대 '체포'
  2. 기계 정식용 양파 모종, 노지서도 안전하게 키운다
  3. [사설] 세종경찰 '빈약한 여건' 개선해야
  4. 노노갈등 논란에 항우연 1노조도 "우주항공청, 성과급 체계 개편 추진해야"
  5. 대전가톨릭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 젠더기반폭력 근절 캠페인

헤드라인 뉴스


24일 대전시 국정감사에 쏠린 눈… `창 대 창` 대결 승자는?

24일 대전시 국정감사에 쏠린 눈… '창 대 창' 대결 승자는?

24일 진행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 국정감사에 정치권 시선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박정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감사위원들과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감장에서 벌어지는 전초전에서 누가 기선을 잡을지 주목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대전시청을 찾아 대전시를 상대로 국감을 진행한다. 이날 대전시 국감은 지방 1반이 담당한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이 감사반장을 맡고, 감사위원으론 민주당 6명, 국민의힘 3명, 조국혁신당 1명의 의원이 참여한다. 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에 설립돼야"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에 설립돼야"

국가 우주항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담기관인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이 설립 예정인 가운데 대전시가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유치전에 나섰다.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22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노경원 차장을 만나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 설립과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인력양성사업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정책개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창업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국가 우주항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담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이 9월 공청회를 통해 설립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

유류세 인하 올 연말까지 연장… 인하 폭은 휘발유 3%, 경유·LPG 5% 축소
유류세 인하 올 연말까지 연장… 인하 폭은 휘발유 3%, 경유·LPG 5% 축소

정부의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오는 연말까지 두 달 더 연장된다. 다만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다음 달부터 휘발유는 25원, 경유는 29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0월 31일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기재부는 "유가 및 물가 동향,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국민의 유류비 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