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시장 얼었지만… 대전권 대학 취업률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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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시장 얼었지만… 대전권 대학 취업률 상승세

2022년 일반대 8곳 평균 취업률 66.8%, 비수도권 2.6%p 웃돌아
1만 4777명 가운데 9870명 취업 성공... 지역대 "취업률=경쟁력"
건양대대전캠 85.6%(+5.6%p) 최고, 우송대 70.2%(+1.1%p)로 강세

  • 승인 2024-01-18 17:30
  • 신문게재 2024-01-19 1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취업률 최종
대전권 일반대학 2021.2022 취업률 현황. /KESS 참조
청년 취업 시장이 여전히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대전권 대학들의 취업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을 채우기 어렵지만 나름의 진학지도 방식으로 꾸준한 취업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한국교육개발원 KESS 분석 결과 2022년 대전권 일반대 평균 취업률은 66.8%로 나타났다. 이는 비수도권 평균 64.2%보다 2.6%p 높고, 전국 평균 66.3%를 웃도는 수치다.

8개 대학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졸업자(진학자·군입대자·취업불가능자·외국인유학생 등 제외) 1만 4777명 가운데 987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건양대(대전) 85.6%(+5.6%p), 우송대 70.2%(+1.1%p), 대전대 67.1%(+3.6%p), 한남대 66.8%(+3.1%p), 충남대 65.2%(+3.1%p), 국립한밭대 64.4(+3.5%p), 배재대 63.4%(+0.3%p), 목원대 62.2%(+3.7%p)로 집계됐다.



의과와 의료공과계열 위주의 건양대 대전캠퍼스가 가장 높은 취업률과 상승률을 보였다. 본캠 중에선 글로벌·지역연계 취업에 주력한 우송대가 강세를 이어갔으며, 취업률 상승폭은 목원대가 가장 컸다. 충남대는 국가거점국립대 가운데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대 중에선 대전보건대가 78.2%로 전년보다 3.6%p 늘어난 취업률을 기록했다. 우송정보대는 70.6%(+1.6%p), 대덕대 70.6%(+0.4%p), 대전과기대 73.9%(-0.5%p)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이후 고용시장이 다소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청년고용률은 떨어진다. 계열별로도 의학과 공학계열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인문과 교육계열 취업률은 저조하다. 실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조사결과에서 공학계열(72.4%), 의약계열(83.1%)은 높은 취업률을 보인 반면, 인문계열(59.9%), 사회계열(65.8%), 교육계열(63.4%) 취업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대 관계자는 "신입생은 줄고 청년실업률은 늘어가는 상황에서, 취업률이 곧 경쟁력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라며 "재학생 진로지도와 경력개발 관리는 물론, 다양한 특강과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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