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진보 텃밭' 천안병 이번엔 與野 혈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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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진보 텃밭' 천안병 이번엔 與野 혈전 예고

제20대, 2018년 재보궐선거 당시 민주당 '압승'
제21대에서 차이 좁혀져, 제22대 배지 주인 '오리무중'

  • 승인 2024-01-23 08:42
  • 수정 2024-02-18 12:32
  • 신문게재 2024-01-24 4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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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민주당 이정문 의원, 김연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박남주 전 제7.8대 천안시의원, 장기수 전 제6대 천안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제20대 총선 이후 진보 진영이 강세를 보여온 천안병 지역구가 올해 4·10 총선을 앞두고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8일 기준 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진보당 1명 등 총 6명의 예비후보 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천안병 지역구는 관내 인구 증가로 인해 2016년 선거구가 획정됐으며 천안을 정도는 아니지만, 타지자체에서 대규모 유입된 3040들로 인해 진보 성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살펴보면 당시 민주당 양승조 전 의원이 3만8358표(49.67%), 국힘 이창수 당협위원장이 2민3308표(30.18%) 등 큰 격차로 승패가 갈렸다.



또 당시 현역이었던 양승조 전 의원이 2018년 충청남도지사 선거에 출마코자 의원직을 사퇴해 재보궐선거를 진행했지만, 큰 이변 없이 민주당 윤일규 후보가 4만6616표(62.18%)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배지를 달았다.

하지만 4년 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이정문 현 국회의원 4만3118표(48.02%), 이창수 당협위원장 3만6854표(41.04%)를 받는 등 근소한 결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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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국힘 신진영 전 행정관, 이창수 당협위원장, 진보당 권오대 천안시위원장
이로 인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천안병을 수성하기 위한 민주당, 새롭게 깃발을 꽂으려는 국힘, 양 세력에 도전하려는 진보당이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채 명함을 내밀고 있다.

현역인 민주당 이정문 의원은 2023년 12월 16일 의정보고회 현장에서 재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조만간 선거구 획정이 발표되면,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김연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박남주 전 제7·8대 천안시의원, 장기수 전 제6대 천안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이 각각 출판기념회로 총선을 위한 시동을 걸고,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 제22대 총선의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힘에서 윤심을 등에 업은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계속해서 지역에서 활동해 온 이창수 당협위원장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신진영 전 행정관은 2023년 12월 20일 7시간 동안 차담회를 가져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천안의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으며, 이창수 위원장은 1월 8일 출판기념회에서 청년층인 MZ세대와 노인을 의미하는 OA세대 간 소통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진보당에서 권오대 진보당 천안시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전 민주노총세종충남본부 수석부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정치 세력을 키워오고 있다.

이정문 의원은 "남은 임기 동안 천안, 충청과 관련된 현안을 최대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초심을 잊지 않고 처음 같은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 예비후보는 "고물가, 고금리 등 무너진 경제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눈앞에 위기가 닥친 서민들을 위해 변화를 주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남주 예비후보는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는 충실한 일꾼이 되겠다"며 "지역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지역의 1등 일꾼이 되겠다"고 했다.

장기수 예비후보는 "지역에서 활동하며, 민주당 한 길만을 걸어왔고 시의원 등으로 정치 경력을 쌓아왔다"며 "철학과 신념을 가진 국회의원이 필요하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신진영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정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에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창수 예비후보는 "약 8년 동안 한결같이 지역구를 지키며, 시민을 위한 정치를 이어왔다"며 "천안을 더 크게, 더 쎄게 성장시키기 위해 도전하겠다"고 역설했다.

권오대 예비후보는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가 금리 인상 등 민생의 시름을 앓고 있다"며 "거대 양당을 양분하는 천안에서 진보당의 이름으로 파장을 일으켜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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