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 제3지대 빅텐트 구축…총선 파괴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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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총선] 제3지대 빅텐트 구축…총선 파괴력 주목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전격합당"
당명 개혁신당 공동대표 이낙연 이준석 선대위원장 이낙연
양당 심판 주장 "내주 6∼7석 될 것" 공천 등 파열음 우려도

  • 승인 2024-02-10 09:13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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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원칙과상식 조응천 의원,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 등이 9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전격 합당 선언을 했다.
여야 거대 정당에서 빠져나온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정치세력이 합당해 '빅텐트' 단일 정당 아래서 4·10 총선을 치르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들은 설 연휴인 지난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신당 합당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문에 따르면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하고, 당 대표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다. 지도부 명칭은 최고위원회로 하며, 최고위원은 4개 세력이 각각 1명씩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또 총선을 지휘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가 맡기로 했으며 통합신당 합당대회는 연휴 직후 조속한 시일 내에 열기로 했다.

합의문 발표회견에는 4개 정치세력에서 각각 1명씩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서야 한다는 목표 아래 대통합을 결단했다며 통합 신당에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이제 선거가 두달여정도 남은 상황에서 제3지대에 있던 각 정치세력이 하나로 뭉쳐서 하나의 당으로 이번 총선에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기득권 양당 체제를 그대로 방치해선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오만과 독선, 위성정당을 서슴지 않고 공개적으로 추진하는 기득권 양대 정당의 반칙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3지대에 참여한 4개 정치세력은 당명·지도체제 등을 두고 이견이 계속되면서 진통도 겪었지만, 설 명절 밥상에 제3지대 정당 이슈를 올려야 한다는 공감대에 이날 협상에 마침표를 찍고 '깜짝' 합당 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제3지대 빅텐트 정당이 구성되면서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들은 기득권 양당의 이전투구에 염증을 느끼는 중도·무당층 유권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종민 의원은 "양 정당의 오만과 반칙이 도를 넘고 있다. 여기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불신이 가득 차 있는데, 이걸 담아낼 그릇이 없다는 원망이 피부로 느껴져 더는 미루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꾸준히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각 세력의 고정 지지층에 무당층까지 합칠 경우 30% 이상 지지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제3지대 통합신당의 계산이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9일 MBN 뉴스에 출연해 "개혁신당 의석수는 오늘 자로 4석이 됐다. 다음 주까지 6∼7석까지 늘어날 계획을 확신한다"며 "개혁신당이 지역구에서 기호 3번, 비례에서도 투표용지에 세 번째로 등장하게 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려가 없는 건 아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념과 정체성이 다른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 상식이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기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약, 공천 등 총선 준비 과정에서 언제든 파열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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