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 특단의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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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 특단의 대책 필요

지난해 10월 이어 3월 또다시 공사(대보건설) 중단...시행사 LH 수습 나서
개교 시점 3월에서 9월로 연기...임대형 캠퍼스 5곳 정상 개교 우려
향후 분양형 캠퍼스까지 줄줄이 영향...시립, 국립대, 해외대 유치 전략도 부재

  • 승인 2024-03-07 11:15
  • 수정 2024-03-07 15:4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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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공사가 중단된 집현동 공동캠퍼스 현장.
세종시 집현동(4-2생활권) 공동캠퍼스 첫 개교가 9월로 연기된 가운데 또 다시 공사 중단 상황을 맞이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2023년 10월경 한차례 공사 중단 사태를 겪은 후 수습되는 기미를 보였으나, 5일 다시금 대보건설이 맡아온 현장이 멈춰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2월 23일 엄정희 차장을 중심으로 시행사인 LH와 현장 점검에 나선 지 12일 만에 문제가 불거졌다.

개교 시점 자체가 2학기로 미뤄진 상태에서 임대형 캠퍼스로 개교 예정인 한밭대 AI·ICT 계열 대학·대학원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 의대·대학원, 충북대 수의대·대학원의 정상 개교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공사가 지연될 경우 입주공간뿐만 아니라 학생회관과 체육관, 주차장, 각종 지원센터 등 공용 공간 활용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단독(분양형) 캠퍼스로 착공 예정인 공주대와 충남대 AI·ICT 계열 대학·대학원, 2026년 본격 진출 예정인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과 AI·ICT 관련 대학 기능 등의 개교까지 줄줄이 차질을 빚을 공산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대학을 넘어 해외 대학, 세종시립대, 세종국립대 등 다양한 기능 유치 전략 추진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세종시의회 '대학캠퍼스 유치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현 의원)'는 6일 4차 회의를 열고 대학 정책 여건 및 추진 방향, 대학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대학특위 4차 (2)
6일 진행된 시의회 대학캠퍼스 유치 특위 모습.
그러면서 ▲애초 계획된 국비예산 확보 촉구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대학유치 전략 마련 ▲세종시 글로컬 대학 선정을 위한 지원 방안 강구 ▲철저한 시공 현장 감리 요청 ▲행복청에 적극적인 시의 의견 제시, 미분양 잔여 필지에 대한 구체적 협의 ▲지역 특성에 맞는 학과 유치 등을 과제로 확인했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대보건설과) 계약 당시부터 일부 건물의 우선 준공, 순차 개교 공사 추진을 논의해왔고, 관련 비용은 계약 금액 조정으로 합의한 사항"이라며 "어려운 건설업계 상황을 고려, 공사 완료 전부터 실제 투입 비용을 제출받아 조속히 검토 완료할 예정이다. 물가 상승비는 지난해 12월 공사비에 이미 반영했다. 앞으로 계약 금액 조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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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입주를 확정한 대학 면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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