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과 부모 150명 아쿠아리움 봄나들이 성료…장애인 문화활동 이바지

  • 사회/교육
  • 미담

장애아동과 부모 150명 아쿠아리움 봄나들이 성료…장애인 문화활동 이바지

대전웰니스병원+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 공동
장애아동과 부모 초청해 휴식과 치유 제공

  • 승인 2024-04-23 17:51
  • 신문게재 2024-04-24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7045
대전웰니스병원과 엑스포아쿠아리움이 공동으로 장애아동과 부모를 초청해 응원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웰니스병원이 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과 함께 지역 내 장애아동과 부모 응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수족관에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대전웰니스병원은 소아치료실과 소아낮병동 외에 영유아 집중치료실과 발달지연 외래센터를 운영하는 대전 유일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이다. 하루 중 6시간을 병원에서 입원해 집중재활을 받고 가정으로 귀가하는 소아 낮 병동과 대전시교육청과 연계해 치료 기간에 병원 내에서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파견학급을 운영 중이다.



이날 문화활동은 지역 내 장애를 가진 아동과 가족들이 그동안 제한되었던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자는 김철준 병원장 취지에 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이 공감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22일 오후 5시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에 장애·발달지연 아동과 가족 150명이 방문해 수족관을 2시간 가량 관람했다. 이곳 아쿠아리움은 4200t 규모에 300여 종 3만여 마리의 수중생물을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날 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은 메인 수조에서 이뤄지는 수중공연을 장애 및 발달지연 아동과 가족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좌석 전체를 배정했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도 바닥에 방석을 깔고 편안하게 앉아 수조 안에서 이뤄지는 공연을 바라보며 즐거워했다.



공연 관람을 마친 뒤에는 가족 단위로 아쿠아리움 수중생물을 바라보며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문화행사에 만 3세 아이와 함께 참여한 부모 A(37) 씨는 "아이가 발달지연으로 치료와 재활을 받는 중에도 물고기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오늘 비슷한 진료를 받는 아이들이 함께하는 동안 한결 편안하게 여기는 것 같고 더 크게 웃는 표정을 보았다"라며 "배려해주고 저희를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져 뭉클하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정수현 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 홍보이사는 "휴식과 치유의 공간에서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싹트기를 바라는 저희 아쿠아리움의 설립 취지를 실천하고자 장애 아동과 부모를 초대했다"라며 "수족관 앞에 앉아서 천천히 생각에 잠기고 대화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을 보았고, 공익적 문화활동에도 계속 참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