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 아카이브] 34-196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재경 충남미술 학우회전'

  • 오피니언
  • 대전미술 아카이브

[대전미술 아카이브] 34-196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재경 충남미술 학우회전'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승인 2024-04-24 09:40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18_재경충남미술학우회전.1960.01
《재경 충남미술 학우회전》 리플렛, 1960 (이미지: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1960년 1월 20일부터 26일까지 대전문화원화랑에서 《재경 충남미술 학우회전》이 개최됐다. 충남미술학우회 주최로 충남미술협회, 대전일보사, 중도일보사, 대전문화원, 대전방송국 등 대전지역 미술문화계를 비롯해 언론사, 방송사 등의 후원을 받은 주목받는 전시였다.

재경충남미술학우회 일동은 인사말씀에 "경자(庚子年) 새해에 창립을 본 이 학우회가 이번 그 첫 번째 학우작품전을 대전에서 여러 선배 선생님께 내 뵙게 되었습니다"라며 "아직 예술의 테두리를 밟아드는 젊은 이 학우전에 여러 가지 미비한 점이 많사오나 후배 육성에 많은 지도편달 있으시기 바라옵니다"라고 하였다. 출품에는 명관범, 유희영(1940~ 충남 서천출생, 서양화가, 서울대), 오태학(1938~, 충남 부여출생, 한국화가, 홍익대), 이용휘(1937~2016, 충남 부여출생, 한국화가, 홍익대), 김동국, 최갑수, 하태진(1938~,충남 금산출생, 한국화가, 홍익대), 유봉준, 정상원, 유병창, 조성묵(1939~2016, 대전출생, 홍익대, 조각가)의 36점이 전시됐다.

이동훈(1903~1984)은 전시관람 소감에서 "연초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는 미술활동은 이 고장 발전에 기여되는 바가 크다"라며 "서울 각 미대에 미술을 전공하는 충남 출신 화학도(畵學徒)는 삼십여 명이나 된다 하니 이것으로 미루어 앞날의 우리 고장 충남미술 발전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위대한 작가가 나올 것을 믿어 마지않는다"라고 격려했다.

1960년대 대전미술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된다. 미술교사 중심으로 움직였던 이전 50년대와는 달리 이들로부터 미술교육을 받고 서울의 미술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활동과 서울에서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대전에 정착한 신진작가들의 활동은 오랫동안 구상회화로 이어져 온 대전지역에 추상미술, 조각, 공예 등 다양한 미술이 펼쳐진다. 국전(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수상하는 등 그 역량이 커지며 새로운 세대로 이어지는 가교로서 대전미술은 다양한 세계를 모색해 간다.

* 지역미술조명시리즈 Ⅰ 《가교:이동훈, 이남규, 이인영, 임봉재, 이종수;》(2024.3.19.~5.20) 전시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개최 중입니다. 대전미술의 시작과 모색 시기인 1950년에서 60년대 활동작가와 자료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니 기간 내에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송미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18_재경충남미술학우회전.1960.02
《재경 충남미술 학우회전》 리플렛, 1960 (이미지: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충청권 7월 본격 장마 예상…올해 평년보다 강수량 많아 '주의'
  3.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4.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5.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1.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2.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3.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보건의료 '빨간불'
  4.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5.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형 참사 잇따른 대전서 `119 정밀위치추적` 전국최초 실증 나선다

대형 참사 잇따른 대전서 '119 정밀위치추적' 전국최초 실증 나선다

대전에서 대형 참사가 잇따르며 구조 골든타임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구조대상자가 있는 층수와 함께 15m 오차로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 대전 소방 현장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된다. 대전 안전공업 화재 당시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이후에도 일부 요구조자가 유가족과 통화를 이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난 현장에서 요구조자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정밀위치측정 기술의 구조 현장 적용 여부에 관심이 더 쏠리는 이유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방청,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긴급구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2030년 하반기로 지연된다고 대전시가 공식 인정했다. 당초 2028년 개통보다 2년여가 더 늦어지는 것으로, 주요 공정 리스크와 차량 시운전 계획 반영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관련 브리핑을 갖고 "향후 통합공정 계획 수립을 통해 개통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면서 개통 지연을 공식화 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2024년 12월 착공해 현재 본선 14개 전..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