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與野, '0시 축제' 놓고 신경전… "대박 희망 vs 투명성 확보해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與野, '0시 축제' 놓고 신경전… "대박 희망 vs 투명성 확보해야"

국민의힘 "성공적 행정사례, 이번에도 성공하길"
더불어민주당 "예산 축소 의혹, 신뢰 회복 먼저"

  • 승인 2024-08-07 17:00
  • 수정 2024-11-14 11:22
  • 신문게재 2024-08-08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allalalal
[출처=중도일보 DB]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9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대전 0시 축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0시 축제가 성공적 행정사례라고 추켜세우며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길 기원한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축제 예산의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정확한 정보 공개와 투명성 확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일 민인근 대변인 명의의 '0시 축제 대박을 희망한다'는 논평을 냈다. 시당은 논평에서 "0시 축제는 1993년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행사로 최대 방문객이 110만, 이 중 대전 이외 지역 사람이 70% 이상을 차지한 성공적 행정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화공연부터 다양한 먹거리까지 풍성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며 "이장우 대전시장은 옛 대전부청사에 현장 집무실을 차리고 축제 현장에서 진두지휘에 나선다. 국민의힘도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시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안전사고 없는 전국적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0시 축제 예산을 당당하게 공개하라'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시당은 "화려한 축제 뒤에는 투명하지 않은 예산 운영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며 "대전시가 축제 예산을 축소하거나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시당은 "올해 0시 축제 예산으로 29억 원을 편성했지만, 추경예산을 통해 13억 원이 많은 42억 원으로 증액했다"며 "하지만 42억 원 예산에는 연계 행사 경비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집행 예산은 올해에도 100억 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는 예산을 축소하거나 숨기지 말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0시 축제 예산을 공개하기 바란다"며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예산집행에 대한 투명성 확보를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3.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4.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5.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1.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4.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5.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보완 지점은… CTX 역사도 없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보완 지점은… CTX 역사도 없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에 'CTX(충청광역급행철도)' 역사 반영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2일 행복청에 의해 공표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에는 CTX 배치도가 빠져 있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 당선작의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도로(절재로) 일부를 지하화 △지하도로 상부에 시민 공간인 '모두를 위한 언덕' 조성 △북측의 세종집무실과 남측의 국회세종의사당을 하나의 축으로 연계한 데서 확인됐다.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