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與野, '0시 축제' 놓고 신경전… "대박 희망 vs 투명성 확보해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與野, '0시 축제' 놓고 신경전… "대박 희망 vs 투명성 확보해야"

국민의힘 "성공적 행정사례, 이번에도 성공하길"
더불어민주당 "예산 축소 의혹, 신뢰 회복 먼저"

  • 승인 2024-08-07 17:00
  • 신문게재 2024-08-08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allalalal
[출처=중도일보 DB]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9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대전 0시 축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0시 축제가 성공적 행정사례라고 추켜세우며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길 기원한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축제 예산의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정확한 정보 공개와 투명성 확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일 민인근 대변인 명의의 '0시 축제 대박을 희망한다'는 논평을 냈다. 시당은 논평에서 "0시 축제는 1993년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행사로 최대 방문객이 110만, 이 중 대전 이외 지역 사람이 70% 이상을 차지한 성공적 행정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화공연부터 다양한 먹거리까지 풍성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며 "이장우 대전시장은 옛 대전부청사에 현장 집무실을 차리고 축제 현장에서 진두지휘에 나선다. 국민의힘도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시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안전사고 없는 전국적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0시 축제 예산을 당당하게 공개하라'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시당은 "화려한 축제 뒤에는 투명하지 않은 예산 운영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며 "대전시가 축제 예산을 축소하거나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시당은 "올해 0시 축제 예산으로 29억 원을 편성했지만, 추경예산을 통해 13억 원이 많은 42억 원으로 증액했다"며 "하지만 42억 원 예산에는 연계 행사 경비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집행 예산은 올해에도 100억 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는 예산을 축소하거나 숨기지 말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0시 축제 예산을 공개하기 바란다"며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예산집행에 대한 투명성 확보를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 되세요’…온정나눔 키트 제작
  2. 계룡건설, 2024년도 경력사원 공개 채용 진행
  3. 추석 연휴 앞두고 응급실 진료공백 우려
  4. 논산부터 대전까지 무면허 운전 50대 경찰에 딱 걸렸다
  5. 코레일, 추석 대비 KTX 정차역 매장 특별 점검 나서
  1. 나누고 더하는 사랑
  2. 대전보훈병원, 추석연휴 응급실 24시간 가동 '비상 근무체계'
  3. 대전 숙박업소 10곳 중 8곳 스프링클러 설치 안돼
  4. 9일 대전 낮최고 35도 넘어서…평년보다 5도 높아
  5. 응급실 군의관 235명 추가 투입…모레까지 전원 배치

헤드라인 뉴스


[2024 시·도지사 콘퍼런스] 인구감소·청년유출·균형발전 한목소리

[2024 시·도지사 콘퍼런스] 인구감소·청년유출·균형발전 한목소리

대한민국 17개 지방정부를 이끄는 광역시장과 도지사들이 인구감소와 청년유출, 균형발전, 지방자치권 등의 미래 현안을 거론하며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특히 중앙집권적 사고와 국정 운영으로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각종 부작용 해결을 위해 지방분권과 재정권을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협의회장 박형준 부산시장)는 10일 서울에서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를 열고 저출생과 인구감소, 고령사회, 청년 유출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과 지방 소멸 등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

단순 교통수단 넘어 지역 발전 견인할 모멘텀
단순 교통수단 넘어 지역 발전 견인할 모멘텀

2028년 개통을 앞둔 트램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발전을 견인할 모멘텀으로 작용될지 주목된다. 단순 교통수단을 넘어 신설 정거장 중심으로 도시재생 계획까지 이뤄지면서 지역이 성장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시는 착공을 앞둔 2호선 트램을 단순 대중교통에 국한하지 않고, 도시재생이 어우러진 마스터플랜을 통해 도시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인 트램(노면전차) 정거장과 노선 주변 지역을 재생시키는 '도시재생 활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 2020년 '트램 연계 도시재생 활성화 전략 수립용역'..

"하루 이용객 10명 꼴"… 대덕구, 메타버스 플랫폼 폐지 결정
"하루 이용객 10명 꼴"… 대덕구, 메타버스 플랫폼 폐지 결정

최근 전국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이 시들해진 가운데 대덕구 역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메타버스 플랫폼 폐지를 결정했다. 대덕구는 코로나 당시 비대면 사회 분위기에 맞춰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활용한 지자체 홍보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나 이용률이 저하되면서 세금 먹는 애물단지로 전략하면서다. 10일 대덕구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운영하던 대덕구 메타버스인 '대덕구 공식 월드'가 9월 9일 폐쇄됐다. 최초 구축 용역비 등 3천 2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덕구 공식 월드를 운영 중이었으나 누적 방문수는 약 8400명으로 하루에 10명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의회는 죽었다’…시민사회단체 의회 규탄 장례식 집회 ‘대전시의회는 죽었다’…시민사회단체 의회 규탄 장례식 집회

  • 다시 여름? 9월에 발령된 폭염경보 다시 여름? 9월에 발령된 폭염경보

  •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 되세요’…온정나눔 키트 제작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 되세요’…온정나눔 키트 제작

  • 즐거운 어르신들 즐거운 어르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