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천안시의원,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와 사퇴 촉구"

  • 전국
  • 천안시

민주당 소속 천안시의원,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와 사퇴 촉구"

-광복회를 비롯한 시민단체, 정치권 등에서 사퇴 촉구 빗발쳐
-민주당 소속 9명 의원 기자회견 열고 사퇴 요구

  • 승인 2024-08-13 11:10
  • 신문게재 2024-08-14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KakaoTalk_20240813_102358232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종갑 원내대표가 1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에서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두고 광복회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정치권 등에서 지속적인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반발에 나섰다.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선희·유영채·류제국·조은석·박종갑·엄소영·육종영·김명숙·복아영 등 의원 9명은 1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와 사퇴를 촉구했다.

박종갑 원내대표는 "독립기념관은 대한민국의 자주독립 정신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후손들에게 그 정신을 계승하는 책임이 있다"며 "그러나 이번 김형석 관장의 임명은 이러한 독립기념관의 정신을 훼손하는 중대한 실책"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형석 관장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하는 발언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침략을 미화하고, 우리 민족의 고통을 부정했다"며 "이러한 인물이 독립열사 유관순의 고향이자 민족의 성지인 천안의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앉는 것은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피와 땀으로 이뤄진 독립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1945년 8월 15일 광복절이 아니다'와 같은 발언은 독립기념관장으로서의 자격을 의심케 한다"며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이 자리에 역사적 왜곡과 불공정한 시각을 가진 인사가 앉아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형석 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와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며 역사적 진실과 국민 정서를 반영한 인사를 임명하라"며 "정부는 이번 임명 강행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실책이 반복되지 않도록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갑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체성을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가 실현될 때까지 힘차게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공청회 9월 4일 개최
  2. 장원토건 시공…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공사 1년 9개월 만에 재개
  3. 대전 아파트 신축 중 근로자 추락사 원·하청대표 각각 '실형'
  4.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5.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1. [사건사고] 홍성 공장 근로자 기계 끼임사고·고속도로 연쇄추돌
  2. [홍석환의 3분 경영] 일할 맛
  3. 정부 R&D 예산 확대 시사에 대전시 '화색'
  4. 대전 바이오산업의 AI 융합 혁신 성장 전략 도출
  5. 2026년 R&D 예산 최대 증가에 과학기술계 "환영… 연구 생태계 정상화 시그널"

헤드라인 뉴스


충청출신 장동혁 국회의원, 국민의힘 신임 대표 선출

충청출신 장동혁 국회의원, 국민의힘 신임 대표 선출

충남 보령 출신의 장동혁 국회의원(재선·충남 보령·서천)이 국민의힘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장동혁 신임 대표는 26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2표를 얻어 21만7935표에 그친 김문수 후보를 2366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대표는 당원투표(80%)에서 18만5401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20%)에서 39.82%(3만4901표)를, 김문수 후보는 당원투표 16만5189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 60.18%(5만2746표)를 얻었다. 앞서 치러진 본경선에서도 장동혁 대표는 당..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이재명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 후보인 충청 출신 최교진(53년생)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9월 2일 열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요청안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자료제출 요구안,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여야 교육위원들은 청문회를 위해 모두 43개 기관에 1075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8월 19일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40여년 이상 헌신하며 오랜 교육 현장 경험과 폭넓은 행정 역량을 갖추고..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입주 물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입주 물량도 전달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113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물량인 1만 6549세대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5695세대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달(9655세대)과 견줘 약 41% 줄었다.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은 5439세대로, 이달(6894세대)보다 약 21%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 입주 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