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삼화복지재단 정일순 대표이사,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 전국
  • 천안시

천안 삼화복지재단 정일순 대표이사,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30여년간 장애자녀 가진 어머니의 마음으로 한길

  • 승인 2024-09-06 15:18
  • 수정 2024-09-06 16:59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정일순 이사장(삼화복지재단) (1)
정일순 이사장
정일순(80) 천안시사회복지법인삼화복지재단 대표이사가 6일 제25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30여 년간 장애인복지 실천에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정 이사장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가 미비했던 1970년대 두 명의 발달장애인 자녀를 양육하며 부군이자 재단 설립자인 故 이한교 이사장과 함께 1991년 사회복지법인 설립, 천안으로 이주해 1994년 장애거주시설 천안죽전원을 개원했다.

이는 정 이사장 부부가 자녀를 키우며 장애 가족의 전문적 지원 필요성을 절감, 장애인복지에 뜻을 두고 장애인의 행복한 삶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후 관내 장애인 자녀의 돌봄이 어려운 부모를 위해 1999년 충남 최초로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인 천안죽전주간보호센터를 개소하고 장애인의 자립적인 삶을 위해 2000년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죽전직업재활원을 개원했다.



이처럼 정 이사장은 지난 30여 년간 사회복지실천가로서 천안지역 장애인복지 증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등 헌신해왔다.

정일순 이사장은 "사회복지에 공헌하고, 복지 분야의 발전에 헌신한 것이 아니라 나의 아들들이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한 길을 마련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지난 30여 년의 복지의 길은 힘들고, 외롭고, 때로는 막막했지만 그때마다 내 아들 같은 장애가 있는 사람들, 그들의 가족들, 그리고 그들의 삶이 더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그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고 했다.

한편, 아마추어 화가로 활동하는 정 이사장은 11월 천안시문화재단 소속 서북갤러리에서 '다정(多情)으로 이긴 시간의 기억'의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홍대용과학관, 8일 개기월식 온라인 생중계 운영
  2. [날씨]200년 빈도 폭우 쏟아진 서천…시간당 137㎜ 누적 248㎜
  3. 일과 중 가방 메고 나간 아이들, 대전 유치원서 아동학대 의혹
  4. 충청권 ‘노쇼 사기’ 올해만 464건·피해 67억원… 검거는 3명뿐
  5. 이장우 "0시축제 3대하천 준설…미래위해 할일 해야"
  1. 1년치 단순통계 탓에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현저한 의료격차 만들어"
  2. KAIST 교직원, 법인카드 이용 횡령 의혹… 경찰 수사 착수
  3. 8일부터 2026학년도 수시 모집… 전년과 달라진 점은?
  4. [2026 수시특집-우송대] 지역 한계 넘어 세계로… 국제화 역량·특성화 교육성과 입증
  5. [홍석환의 3분 경영] 문득 생각나는 사람

헤드라인 뉴스


1년치 단순통계 탓에 충청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

1년치 단순통계 탓에 충청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

<속보> 보건복지부가 뇌졸중과 파킨슨병으로 집중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필요한 병상 총량을 내년부터 대전에서 26%, 충북에서 30% 감축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024년도 한 해의 환자 통계를 가지고 기계적으로 병상 수를 조정하면서 인구 적은 광주 목표 병상수는 62% 오히려 증가해 대전 인구 1만명당 4.05병상일 때 광주는 6.3병상으로 불평등이 발생할 소지가 커졌다. 7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제3기 재활의료기관 지정 예고 고시문에 대전과 충북에서만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병상을 감..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발의 코앞… 여야 정부 공감대 `안갯속`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발의 코앞… 여야 정부 공감대 '안갯속'

내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안이 빠르면 이번 주 국회에 제출된다. 두 시·도는 실질적인 지방정부 구현을 강조하며 통합에 속도 내고 있는 가운데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한 여야와 정부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중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시·도와 성일종 의원실은 현재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대전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남을 통해 행정통합 추진을 위..

`노조파업 전성시대 열리나` 커지는 우려감
'노조파업 전성시대 열리나' 커지는 우려감

노란봉투법 통과 이후 자동차와 조선업 분야에서 노조 파업이 잇따르면서 '노조 파업 전성시대'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연관성을 부정하며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지역 경영계는 법 통과가 노조파업의 도화선이 됐다고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한국GM,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등 국내 주요 자동차·조선업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을 요구하며 줄줄이 파업을 선언했다. 노사 갈등이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양상이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 4일 설명회를 열고 "이번 파업은 임단협 과정에서 임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