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기름값 두 달 연속 인하세... 추석 전까지 하락 전망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충청권 기름값 두 달 연속 인하세... 추석 전까지 하락 전망

대전 휘발유 8일 기준 1623원, 세종 1646원, 충남 1659원
일부 주유소는 1500원대 후반에 가격 형성하며 저렴해져
경유는 대전 1478원, 세종 1484원, 충남 1494원으로 하락
국제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 연장에 영향 추석까지 내릴 듯

  • 승인 2024-09-09 16:40
  • 신문게재 2024-09-10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ㅇㅇ
충청권 기름값이 두 달 연속 인하세를 거듭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요인에 따라 추석 명절까지 가격은 지속적으로 내릴 전망이다.

9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휘발유와 경유 모두 7월 중순부터 가격 인하가 계속되고 있다. 우선 대전의 휘발유 가격은 8일 기준 리터당 평균 1623원으로, 한 달 전(1691원)보다 68원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도 이 기간 1700원에서 1646원으로 54원, 충남은 1705원에서 1659원으로 46원 각각 인하됐다.



지역 모두 7월 중순을 기점으로 두 달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대전은 7월 15일 1721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가를 찍은 이후 현재까지 내려가고 있다. 세종도 7월 19일 1716원에서, 충남도 같은 날 1713원에서 각각 내림세를 거듭 중이다. 일부 지역에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00원대 후반에도 가격을 내걸고 있다.

경유 가격도 저렴해지고 있다. 대전의 경유 가격은 8일 기준 리터당 평균 1478원으로, 한 달 전(1539원)보다 61원 싸졌다. 같은 기간 세종도 1539원에서 1484원으로 55원, 충남은 1542원에서 1494원으로 48원 각각 인하했다. 경유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7월 중순부터 점차 가격이 인하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전은 7월 15일 1567원, 세종은 7월 20일 1550원, 충남은 7월 22일 1549원이었다. 현재와 비교하면 대전은 83원, 세종은 66원, 충남은 55원 내려간 상태다.



휘발유와 경유가 인하가 지속하는 데는 정부의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 조치 연장과 국제유가 하락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정부는 8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 조치를 10월 31일까지 연장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리터당 174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각각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도 가격 영향을 끼쳤다. 휘발유(92RON) 국제가는 6일 기준 배럴당 76.37달러로, 7월 중순 90달러 위를 웃돌다 인하를 거듭하며 저렴해지고 있다. 경유(0.001%) 국제가도 6일 기준 배럴당 84.75달러로, 한때 100달러 이상을 호가하다 가격이 내려가면서 국내 주유소 가격 인하로 이어졌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정유 업계는 이달 중순 명절까지 가격 인하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국제유가가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견되면서 추석까지 가격이 점진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인철 충남도의원,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수상
  2. 위기브, ‘끊김 없는 고향사랑기부’ 위한 사전예약… "선의가 멈추지 않도록"
  3.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4.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5.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1.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2.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3.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4.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5.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