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물산 프로젝트 강공 드라이브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보물산 프로젝트 강공 드라이브

전담 TF 13일 킥오프… 부서 간 협업 강화로 속도감 있게 추진
대전시 재정 통해서라도 사업 추진 의지 보여
시민단체와 여당 환경훼손, 사업성 부족 등 이유로 우려 목소리 여전

  • 승인 2024-09-18 17:11
  • 신문게재 2024-09-19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보문산
대전시가 보문산 일원 개발사업인 '보물산 프로젝트'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보물산 프로젝트'는 총 3000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중구 보문산 일대에 150m 높이의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워터파크, 숙박시설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사업 첫 단계로 1500억원 규모의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조성을 위한 민자 유치 공모를 추진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1차 공모에 실패했다.

이어 올해 초 지역 건설업체인 계룡건설산업이 전망타워 없이 케이블카에 대한 사업만 제안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이마저도 최근 협상이 불발됐다.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일부 시민단체와 야당에서 우려 목소리를 냈다. 시민단체는 "4년 임기직 지방자치단체장의 무책임한 계획은 결국 혈세를 낭비하고, 시민이 짊어질 세금 부담만 남기게 된다"고,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환경 훼손 우려와 사업성에 대한 의문, 그리고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전시는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을 강행, 이러한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난개발을 초래하는 보물산프로젝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는 '빨간 불'이 들어 온 보물산 프로젝트에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이장우 시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역대 시장들이 수년간 보문산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우고는 폐기했다"면서 대전시 주도의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매번 지방선거마다 공약으로 나온 만큼 사업 추진 동력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신속하고 차질 없는 보물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을 팀장으로 6개 관련 부서와 도시공사로 구성된 30명 규모의 전담 TF를 구성하고 13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유득원 행정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보물산 프로젝트의 신속 추진을 위한 부서 간 협업 및 정보 교류와 민선 8기 내 가시적 성과 달성 방안 등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시는 보문산 일원 개발사업에 대한 유기적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관련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민선 8기 임기 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업검토와 각종 행정절차 등을 신속히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보물산 프로젝트 전담 TF 구성을 시작으로 관계 기관·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보문산 일원 관광 활성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전망타워에 이어 케이블카 사업까지 시 재정을 투입해 대전도시공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워터파크와 가족형 숙박시설 조성을 위한 민간사업자 모색을 지속하면서 다른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오월드 개편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오월드를 재개장 수준의 시설 개선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월드 중·단기 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하고, 관련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상명대 공과대학, 충남 사회문제 해결 공모전에서 우수상 수상
  4. 건양대병원, 성탄절 맞아 호스피스병동 환자 위문
  5.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1. 천안법원, 음주운전 재범 중국인 일부 감액 '벌금 1000만원'
  2. 충남창경센터, 2025년 특성화고 창업동아리 연말 성과교류회 개최
  3. 세종교육청 재정운용 잘했다… 2년 연속 우수교육청에
  4. 건양대 "지역민 대상 심폐소생술·응급처치 교육 중"
  5. 세종시 2026 동계 청년 행정인턴 20명 모집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