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기획특집]국가 거대 위기 극복을 위한 충청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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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기획특집]국가 거대 위기 극복을 위한 충청의 역할

지역정책포럼, 충남대학교 지역혁신연구소, 중도일보 공동주최
조승래 국회의원 초청 제88차 지역정책포럼, 제1차 지역혁신포럼 개최

  • 승인 2024-09-29 17:02
  • 신문게재 2024-09-30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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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거대 위기 극복을 위한 충청의 역할'을 주제로 조승래 국회의원 초청 제88차 지역정책포럼(공동대표 안기돈 충남대 교수, 한성일 중도일보 국장)과 제1차 지역혁신포럼이 28일 오후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충남대학교 경상대학 교수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국가 거대 위기 극복을 위한 충청의 역할’을 주제로 조승래 국회의원 초청 제88차 지역정책포럼(공동대표 안기돈 충남대 교수, 한성일 중도일보 국장)과 제1차 지역혁신포럼이 28일 오후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충남대학교 경상대학 교수 세미나실(S332)에서 열렸다. 지역정책포럼과 충남대학교 지역혁신연구소(소장 안기돈), 중도일보(회장 김원식, 사장 유영돈)가 공동주최한 이날 포럼은 한연환 지역정책포럼 간사의 사회로 안기돈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가 개회사하고, 김정겸 충남대 총장이 환영사했다. 이어 신희권 충남대 교수의 사회로 조승래 국회의원이 주제발표하고, 김건하 한남대 교수, 박찬인 충남대 명예교수, 서기자 목원대 교수, 송기한 대전대 교수, 이재현 배재대 교수, 한성일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에 이날 포럼의 주제발표와 토론 내용을 지면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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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앞줄 왼쪽부터 서기자 목원대 교수, 조승래 국회의원, 김정겸 충남대 총장, 한성일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 김욱 배재대 총장, 안기돈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 뒷줄 왼쪽부터 유병선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원, 허택회 박사, 김건하 한남대 교수, 박찬인 충남대 명예교수, 송기한 대전대 교수, 신희권 충남대 교수, 유재일 사회공헌연구소 이사장(지역정책포럼 설립자 겸 초대 대표), 정주영 충남대 수의과대학장, 이병채 충남대 경상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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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돈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가 개회사하고 있다.
-안기돈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 개회사

▲지방 소멸과 저출생, 고령화 위기 속에서 3선 국회의원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초청해 오늘 제 88차 지역정책포럼과 제1차 지역혁신포럼을 개최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충남대학은 국가거점대학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한 메가 유니버시티 체제 구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집단 지성에 우리 충남대도 힘을 보태어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월부터 프라이드 연구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포럼을 공동주관한 지역혁신연구소가 그 중 하나이다. 지역혁신연구소는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연구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정책포럼과 지역혁신포럼은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한 아젠다를 설정해 지속적으로 포럼을 개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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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겸 충남대 총장이 환영사하고 있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 환영사

▲오늘 ‘국가 거대 위기 극복을 위한 충청의 역할’을 주제로 충남대학교에서 지역정책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거대 위기는 가장 대표적으로 지방소멸과 저출생 고령화일 것이다. 특히 지방소멸은 학령인구의 급감 등 우리 대학의 위기를 동반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학·연·관·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오피니언 리더 여러분들이 집단 지성을 모아 지역사회의 문제 발굴과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정책포럼이 있어서 든든하다. 국내 제1야당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계신 조승래 의원님의 무게감이 더해져 대한민국의 핵심으로서 우리 충청의 역할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충청지역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도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우리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고 협력해 국가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이 자리가 충청지역의 힘을 모으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모두의 지혜와 노력이 모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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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권 충남대 교수가 포럼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신희권 충남대 교수 사회

▲오늘 의정활동으로 바쁘신 중에도 ‘국가 거대 위기 극복을 위한 충청의 역할’에 대해 주제 발표해주신 조승래 3선 국회의원님과 기꺼이 토론에 참여해주신 김건하 한남대 교수님, 박찬인 충남대 명예교수님, 서기자 목원대 교수님, 송기한 대전대 교수님, 이재현 배재대 교수님, 한성일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님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최근 부산, 울산, 경남 특별연합(부울경) 공식출범 사례와 같은 광역 메가시티 동맹에 이어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이 충청권 광역 메가시티 출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오늘 포럼이 지역 발전을 위한 담론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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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국회의원이 주제발표하고 있다.
-조승래 국회의원 주제발표

▲세계적 난제(트렌드)는 기후위기(식량, 기후난민, 저탄소 대응 규제), 인간의 노동의 소멸 가속화 (AI, 로보틱스, 4차산업혁명, Digital Transformation),에너지 위기(AI,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전력수요의 급증),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대만 위기, 이스라엘 등 국제정세의 불안정을 들 수 있겠다. 국가적 난제는 인구소멸(저출산 노령화), 수도권 집중과 과밀화, 지방소멸, 국토균형발전 퇴조, 안보 위기, 식량안보 등을 들 수 있다. 4차산업혁명 대비 국가산업구조 개편이 시급하다. 이를 통해 국가 기술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충청권의 인구 경제 산업을 보면 타 권역 대비 경제지표의 상대적, 양적, 질적 우위를 보였다. 충청권(충청광역연합)의 특징은 타 권역 인구감소 대비 충청권 인구 증가 추세, 인구 대비 지역내총생산의 월등한 우위, 타 권역 대비 낮은 인구의 낮은 평균연령이다. 4차산업 대비 미래산업이 충청권에 집중 분포돼 있다. 타 권역은 인구소멸과 산업기반 소멸로 방어적 초광역연합을 구축하려 하지만 충청권은 인구증가, 미래산업 기반구축으로 확장적 초광역연합구축이 가능하다. 4차산업혁명의 거대 트렌드에 한국 사회는 과거 영호남의 지역주의 대결,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란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있다. 과학기술혁명과 거버넌스 혁신의 아젠다, 국가경영의 효율성과 효능감을 우리의 담론으로 제안해 본다. 우리의 담론은 '충청정체성'의 설정과 '충청담론'의 개발을 통해 국가경영담론 구성의 진행형으로 계속되어야 한다. 모든 경제적, 인구통계적 물적 토대는 대한민국의 주세력으로 충청이 등장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충청은 세종시와 인구와 과학기술과 미래산업을 가지고 있기에 '정치력의 확장'과 '정치세력의 확대'를 통한 대한민국의 지배권력으로서의 '충청권력'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충청권력의 모습은 과거 정치의 대립과 배타가 아닌 '혁신과 통합' 아젠다가 될 수 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가 동의하는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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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하 한남대 교수가 토론하고 있다.
-김건하 한남대 교수 토론

▲지역발전에 있어 신산업기반 제조업 육성과 관련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다. 특히 깨끗하고 풍부한 물과 신재생 에너지는 미래산업의 핵심 인프라이다. 지역성장에 있어 에너지 확보는 물 확보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대체 에너지원의 확보는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된다. 반도체나 2차전지와 같은 신산업들은 높은 에너지 수요를 요구하므로,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에너지 전환에 대한 투자와 혁신은 지역 경제가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제조업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역의료 서비스는 단순히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지역이 매력적이고, 살기 좋은 곳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의료 인프라와 더불어, 첨단 의료기술을 통해 격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원격의료를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수도권과 의료 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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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인 충남대 명예교수가 토론하고 있다.
-박찬인 충남대 명예교수 토론

▲조승래 의원님이 이번 토론회를 위하여 폭넓은 안목으로 나라 안팎의 문제점과 우리 충청권의 역할을 제시해 주신 점에 감사드린다. 유난히 지속된 무더위, 소지역 집중의 게릴라성 폭우를 겪으면서 "아, 기후위기가 정말 빠르게 도래하고 있구나"라고 다들 느끼셨을 거다. 프랑스 하원에서는 "생물다양성과 환경보호를 보장하고 기후변화에 맞서 싸운다"라는 문구를 프랑스 헌법 제 1조로 삽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헌법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또 물, 공기, 토양을 고의로 오염시켰을 경우 '환경학살(ecocide)' 혐의로 기소될 수 있고, 유죄판결을 받으면 당연히 복원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나라 국회는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아시는대로 설명을 부탁드린다. 둘째, 사회복지 차원에서 의료분야의 개혁은 꼭 필요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의료개혁 갈등은 온 국민을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조 의원님의 개인적인 구상은 혹시 있으신지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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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자 목원대 교수가 토론하고 있다.
-서기자 목원대 교수 토론

▲지금은 수도권 집중이란 표현보다는 대한민국이 서울 중심 1극 체제로 가고 있다. 지역의 소멸이 심각한 상황에서 혁명적 사고로 대전환을 해야만 지방이 살아날 수 있고, 거기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변화와 혁신의 주체적 역할을 충청권에서 해야 하며, 제도적 뒷받침을 국회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만 한다. 이러한 역할을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인 조승래 의원이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우리 지역의 인구 문제, 출생 문제, 청년 문제 등이 해결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방안을 모색해 보면, 대전을 중심으로 미래사회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산업(AI, 빅데이터, 바이오산업 등)을 대전· 충청에 두고, 대전을 중심으로 미래기술 도시로서의 수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젠다를 창출하는 것이 지금 이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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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한 대전대 교수가 토론하고 있다.
-송기한 대전대 교수 토론

▲조승래 의원님의 발제문 잘 읽었고 오늘 발표도 잘 들었다. 조 의원님의 발제문을 보면 충청권이 갖고 있는 경제, 정치 등을 중심으로 한국의 정치 지형도를 분석하고 있다. 그 연장선에 소위 충청 권력의 성립 가능성에 대해서도 짚어보는 의미 있는 글이다. 우리 사회는 이분화되어 있고 그 통합을 시대적 과제로 하고 있다. 충청의 사상은 중화이다.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을 지향하는 시대정신에 비춰볼 때, 충청 권력은 보다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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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배재대 교수가 토론하고 있다.
-이재현 배재대 교수 토론

▲조승래 의원님 발제문은 대한민국 위기의 본질을 국내외적 차원에서 검토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충청권의 새로운 리더십을 제기하고 있어 지방시대에 부합하는 매우 의미 있고 흥미로운 논의라고 사료된다. 특히 해묵은 영호남 지역주의와 최근 심각한 보수-진보의 정치 양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리더십을 '충청정체성 설정과 충청담론 개발'에서 찾고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은 기존의 '충청권 균형추 역할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충청의 역동적이고 새로운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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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가 토론하고 있다.
-한성일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 토론

▲어제 서울 강남에 있는 도산 안창호 기념관에 가서 김재실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장님을 인터뷰하고 오후엔 김형석 교수님의 특강을 취재하고 왔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르침인 ‘애기애타’(愛己愛他)를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애기애타(愛己愛他)’는 도산 선생의 근본 철학사상으로, '남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 바로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반대로 ‘오기오타(惡己惡他)’라는 말은 남을 미워하고 저주하는 것이 바로 나를 미워하고 저주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도산 선생은 남과 본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 애기애타(愛己愛他)를 근본 철학사상으로 삼고 실천하시며 가르침을 주셨다. 도산 선생은 상대방 정적의 말도 귀담아 듣고 다 포용하는 정치를 하셨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대부분 애기애타는 멀리하고 오기오타에 열중하고 있는 게 현실인 듯 하다. 조승래 의원님을 비롯한 정치인들은 도산의 애기애타 정신을 특히 유념하고 포용과 통섭의 정치를 해주시길 기대한다.

정리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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