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화풍’ 정우경 초대전…관저문예회관서 1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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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화풍’ 정우경 초대전…관저문예회관서 12일 개막

  • 승인 2026-05-02 13:02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붙임1] 관저문예회관 기획전시 초대전 정우경 작가 포스터
관저문예회관 기획전시 초대전 정우경 작가 포스터./사진=관저문예회관 제공
대전 서구 관저문예회관이 오는 5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정우경 작가 초대전 '과거, 현재 그리고'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 작품 20여 점과 영상으로 구성되며, 지역 작가의 창작 세계를 조망하는 기획전으로 마련됐다.

정 작가는 '뜨개화풍'으로 불리는 독창적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뜨개질의 조직감과 입체감을 캔버스 위에 구현하기 위해 미세한 붓질을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이 특징이다. 회화이면서도 직물처럼 보이는 질감이 작품 전반에 드러난다.

이러한 작업은 작가의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됐다. 어린 시절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어머니가 손수 떠 보내준 뜨개옷에서 받은 기억이 작업의 출발점이다. 빨강과 초록 실로 짜인 옷을 통해 전해진 정서가 화면 위 '결'의 형태로 이어진 것이다.

전시 주제인 '과거, 현재 그리고'는 삶의 시간과 관계가 이어지는 과정을 담는다. 작가는 이를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는 흐름으로 보고, 그 속에서 사랑의 에너지가 생성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인식은 인간과 자연, 삶의 순환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확장된다.

정우경 작가는 목원대 산업미술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37회, 아트페어 30여 회에 참여했다. 2024년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대전광역시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주정관 관저문예회관 관장은 "대전에는 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지역에서 작품을 선보일 기회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관저문예회관이 주민의 일상 속 문화 공간이자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발표 거점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계기로 주민과 예술가 간 교류가 확대되고, 지역 미술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별도 예약 없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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